• ▲ 최근 보건의료 국시에서 전국수석을 차지한 대구보건대학교 3인.ⓒ대구보건대 제공
    ▲ 최근 보건의료 국시에서 전국수석을 차지한 대구보건대학교 3인.ⓒ대구보건대 제공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 보건계열 전학과(全學科)가 국가고시에서 탁월한 성적을 나타낸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대는 24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서 시행한 2015년 국가고시에서 3개 분야에서 전국수석을 배출하고 9개학과가 전국 평균보다 최고 13%p 높게 나타나는 등 보건계열 전학과가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대학 임상병리과 3학년 정영숙(22·여)씨는 제 43회 임상병리사 국가고시에서 280점 만점에 274점을 획득, 전국수석을 차지했다.

    이에 앞서 제 43회 치과기공사 국시에서 치기공과 3학년 김은진(22·여)씨가 305점 만점에 293점으로 1등을 차지했다.

    또 보건행정과 권은혜(26·여)씨는 제 32회 의무기록사 국가고시에서 230점 만점에 203점을 받아 1등으로 합격했다. 수많은 대학교가 그동안 1명의 수석을 배출하지 못한 것에 비교하면 대구보거대의 한 해 3분야 수석 배출은 주목받기에 충분하다.

    이어 이 대학교 물리치료과 등 9개 학과는 국가시험 합격률 조사결과, 전국평균보다 많게는 13.1%p 앞서는 등 뛰어난 실력을 보였다. 언어재활과는 2급 언어재활사 국시에서 합격률 94.7%로 전국평균 81.6%보다 무려 13.1%p 높았다. 작업치료과와 물리치료과, 치위생과는 각 분야 의료기사에서 97.1%, 94.7%, 91.7%로 높은 합격률을 기록하고 전국평균에 비해 각각 10.7%p, 4.7%p, 2.8%p 높았다. 
     
    방사선과는 방사선사 시험에서 전국 평균보다 9.9%p 높은 85.4%를 기록했으며 보건행정과는 보건교육사 3급 시험에서 전국평균보다 9.7%p 높았다.

    안경광학과는 안경사 국시에서 전국평균보다 8.6%p 높은 81.9%의 합격률을 나타냈으며 치기공과는 치과기공사 국시에서 전국평균보다 6.4%p 높은 89.5%을 기록했다. 임상병리과는 전국평균보다 0.7%p 높은 77.1%를 기록했다. 

    이 대학교 이용덕(54·물리치료과 교수) 교무처장은 “우리대학교의 경우 타 대학보다 응시자가 2배에서 8배까지 많아서 높은 합격률을 나타내기 힘들지만 매년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며 "국시를 치는 전학과가 이렇게 고른 성적을 내기는 매우 어려운 일인데 학생들이 잘해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