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이스탄불대 마흐무트 악 총장, 계명대서 특강 열기도
  • ▲ 계명대 신일희 총장(왼쪽 세번째)이 이스탄불대 마흐무트 총장(중앙 우측)과 만나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계명대 제공
    ▲ 계명대 신일희 총장(왼쪽 세번째)이 이스탄불대 마흐무트 총장(중앙 우측)과 만나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계명대 제공

    계명대(총장 신일희)가 터키 이스탄불대학과 학술교류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계명대 신일희 총장은 지난달 27일부터 2일 2일까지 터키 이스탄불 시의 두 번째 공식 초청으로 터키를 방문, 터키 이스탄불대학 마흐무트 악 총장을 만나 학술교류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나눴다.

    양 교는 이번 논의에서 2016학년도 하계 계절학기에 각 8명씩 학생을 상호 교환하기로 하고, 2016학년도 2학기에는 터키정부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인 메블라나 교환학생프로그램으로 공과대학 학생 2명씩을 교환하는 등 실질적인 학술교류를 시작하기로 했다.

    이미 양 대학은 지난해 9월 학생교류 및 학술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10월에는 ‘2015 실크로드 인문학 국제학술회의’를 공동 개최한 바 있다. 올해 1월 18일에는 터키 이스탄불대학교 마흐무트 악 총장이 계명대를 방문해 특강을 가지는 등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마흐무트 악 총장은 이날 특강에서 “지리적으로는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한국은 항상 가깝다고 느껴진다”며“수 백 명의 우리 터키군 전사자들의 영원한 안식처인 한국 땅에서 살고 있는 한국 국민들과 터키국민들의 형제애와 우정은 아주 견고한 역사에 근거하고 있어 양국의 대학들 간에도 긴밀한 협력과 교류가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터키 방문에서 신일희 총장은 카디르 톱바쉬 이스탄불 시장과 간담회를 가지고 학술과 문화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터키에서 지방자치단체나 국가기관이 아닌 타국의 대학과 우호협력을 약속하는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 진다. 카디르 톱바쉬 시장은 “형제의 나라인 한국의 대학과 교류를 약속하는 것은 이상할 게 없다”며 “수세기 전 우리 선조들이 실크로드를 통해 그래왔던 것처럼 우리는 이제 새로운 실크로드의 역사를 써가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는 2014년 창립 115주년을 맞아 실크로드중앙아시아연구원을 개원하고 실크로드의 학문연구와 문화교류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