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대구 수성갑 새누리당 후보측이 25일 더불어민주당 홍의락 의원의 공천 배제는 더불어민주당이 대구경북을 얼마나 무시했는지 명백히 보여준 처사라며 김부겸 후보와 더민주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김문수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명의로 발표된 이날 보도자료에서 김 후보측은 “대구·경북에 마땅한 인물을 공천조차 하지 못하면서 그나마 있던 유일한 현역 국회의원을 아웃시키는 정당이 지역구도 운운을 입에 올리는 것은 못 봐줄 일”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자신의 유일한 대구·경북 국회의원까지 내쫓으며 대구·경북을 내핑개 쳐버렸다. 홍 의원 사태는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4.13 총선 후 20대 국회에 대구·경북은 필요없다는 속내를 확실히 드러낸 것”이라며 맹비난했다.

    특히 이들은 더민주당 김부겸 후보를 향해 “더민주당이이 버린 대구·경북에, 더민주당 후보로 대구 수성갑 선거에 나선 김부겸 전 의원이 대구·경북에 무한 애정을 바라는 행위는 분명 대구·경북민을 속이는 것인 만큼 대구·경북민들에게 허리 숙여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김부겸 후보는 2004년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가 천막당사 정신으로 치른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대구·경북 후보가 모두 낙선하자, ‘대구·경북은 정치적 색맹’, ‘대구·경북 유권자가 한나라당에 놀아났다’는 대구·경북 무시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전제하고 “김부겸 후보가 진정 대한민국을 생각하고 대구·경북의 민심을 헤아린다면, 탈당을 시사하는 중대결심 운운할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경제활성화법, 테러방지법 처리부터 더불어민주당이 동참할 것을 촉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