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무소속 출마여부 초미 관심
  •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4일 공천결과를 발표하는 모습.ⓒ뉴데일리
    ▲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4일 공천결과를 발표하는 모습.ⓒ뉴데일리

    유승민 의원(대구 동구을)의 공천여부 발표가 또다시 미뤄졌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 이한구 위원장은 15일 저녁 대구 중·남구, 달서지역 등에 대한 공천결과를 발표했지만 유승민 의원에 대한 공천발표는 다시 보류됐다.

    하지만 이날 이한구 위원장의 공천발표로 대구지역 20대 총선그림은 윤곽을 거의 드러냈다.

    대구 12개 지역구 중 7개 지역구에서 현역의원이 교체돼 사실상 20대 총선에서는 초선의원이 주를 이룰 것이 확실시돼 정치적 약체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이날 7차 발표를 통해 전날(14일) 대구지역 4명 현역의원 공천 탈락 발표에 이어 대구 동구을 유승민 의원 지역구를 제외한 6개 지역 공천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이날 공천발표 특징은 14일에 있었던 친(親)유승민계 의원의 연이은 탈락과 진박 후보의 공천 확정으로 집결된다. 유승민계 김희국(중·남구), 류성걸(동구갑) 의원이 공천탈락했고 소위 ‘진박’후보인 정종섭(동구갑), 추경호(달성군) 예비후보가 단수후보로 확정됐다.

    하지만 이날 발표 예정됐던 유승민 의원에 대한 발표는 또다시 뒤로 미뤄져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대구 정가에서는 유 의원이 친유승민계 공천탈락 처럼 공천에서 원천배제될 것이라는 전망과 서울 등 수도권 선거에서 불리하다는 점을 들어 공천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일부 제기되고 있다.

    이날 발표를 앞두고 동구을 당협에서는 지지자 등 100여명이 모여 발표에 눈과 귀를 집중했지만, 발표가 뒤로 미뤄지자 일부 당원들은 “해도해도 너무한다. 공관위 공천기준이 뭐냐”며 불만섞인 목소리가 팽배했다.

    친유승민계인 김희국 의원과 류성걸 의원 등은 공천 탈락에 대해 이들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무소속 연대 성사 가능성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무소속 연대의 관건은 유승민 의원의 행보에 달려있다는데 이론이 없다. 유승민 의원 측근은 이날 “만약 경쟁상대인 이재만 전 동구청장이 공천을 받으면 무소속으로 확실히 출마할 것이고 이재만후보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결정될 경우 유 의원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대구에서는 중남구에 곽상도 후보와 배영식 후보가, 서구에서는 김상훈 현역의원과 윤두현 후보가, 달서구을에서는 김용판, 윤재옥 후보가 경선을 치른다. 달서구병에서는 조원진, 이철우, 남호균, 김석준 예비후보가 경선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