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수성대가 신입생환영회·MT에 문화감성을 입힌다. 사진은 지난 16일 대강당에서 열린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의 오페라 가수 공연 모습.ⓒ수성대 제공
    ▲ 수성대가 신입생환영회·MT에 문화감성을 입힌다. 사진은 지난 16일 대강당에서 열린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의 오페라 가수 공연 모습.ⓒ수성대 제공

    수성대학교가 신입생환영회·MT에 문화감성을 입힌다.

    수성대는 기존 먹고 마시는 놀자판인 신입생 환영회, MT행사를 미니 오페라공연, 음악회 등 문화행사 중심으로 바꾼다.

    수성대 간호학과는 지난 16일 대강당에서 개최된 ‘2016 간호학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열고 전문 오페라 가수 초청공연 및 학생들의 공연 등 문화행사로 치렀다.

    간호학과 신입생, 교수 등 2백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지역 정상급 오페라가수인 소프라노 소은경씨(경북대 외래교수)와 테너 현동헌씨(포도나무아트컴퍼니 대표)를 초청, 미니 오페라공연을 펼쳐 학생과 학부모의 인기를 얻었다.

    20여분간 진행된 이 공연에서 가수들은 오페라 라보엠 가운데 ‘나 혼자 길을 걸어가며’와 라트라비아타 가운데 ‘축제의 노래’ 등 오페라와 ‘행복을 주는 사람’ 등 인기곡을 선보였다.

    간호학과는 미니 오페라공연에 이어 학생들이 참여한 노래 및 댄스공연과 ‘교수님들과 함께 하는 순발력 게임’ 등 다양한 게임을 즐겼다.

    행사를 준비한 간호학과 김은희 교수는 “우리 신입생들에게 먹고 마시는 행사 중심의 환영회 보다는 문화의 감성을 조금이라도 키워주고 싶어 색다른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또 이 대학 피부건강관리과도 오는 25일 예정된 MT를 학생들이 참여하는 ‘작은 음악회’로 치르기로 했다. 피부건강관리과 학생 및 교수들은 이날 부산에서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한 뒤 청도로 이동, 숙소에서 10여명의 학생들이 바이올린, 플롯, 피아노 등을 연주하고 공연하는 ‘작은 음악회’ 중심으로 MT행사를 갖는다.

    이밖에 경찰행정과와 군사학과도 지난 15일 과 대항 축구시합을 가진 뒤, 함께 공연하는 등 학과마다 신입생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문화행사 중심의 환영회를 계획 중이다.

    이런 문화감성 행사에 학생들도 공감분위기이다. 간호학과 1학년 최예린(19)양은 “술먹는 환영회를 걱정했는데 멋진 공연과 함께 해서 너무 좋았다”며 “대학 생활을 통해 좀 더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