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권은희 의원ⓒ권 의원 제공
    ▲ 권은희 의원ⓒ권 의원 제공

    대구 북구갑이 지역구인 새누리당 권은희 의원이 20일 새누리당을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권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새누리당 공천위의 결과는 수용하기 어렵다”면서 “이제 잠시 새누리당을 떠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타 지역에 비해 지나친 인위적인 물갈이는 대구의 미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아쉽게 되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소속으로 출마해 우리 주민들의 선택지를 넓혀주는 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친유승민계로 지난 14일 새누리당 공천에서 배제된 권 의원은 이날 유승민 의원에 사전 상의여부를 묻는 질문에 “상의보다는 제가 오늘 이렇게 결정했다고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넣었다”며 “유 의원은 이에 ‘용기를 내라’ ‘가시밭길 가는 권 의원의 앞길에 하늘이 도와줄 것”이라고 답신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권 의원의 무소속 출마는 대구경북에서는 ‘친박’ 김태환 의원(경북 구미을)에 이은 두 번째이다.

    대구의 경우 현재 주호영 의원(수성을)과 류성걸 의원(동구갑) 또한 공천번복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어 대구경북에서 무소속 출마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