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대회, 1만5천여명 레이스 참가
  • ▲ 2016대구국제마라톤대회 우승을 차지한 케냐의 제임스 킵상 쾀바이가 1위로 골인하고 있다.ⓒ대구시 제공
    ▲ 2016대구국제마라톤대회 우승을 차지한 케냐의 제임스 킵상 쾀바이가 1위로 골인하고 있다.ⓒ대구시 제공

    3일 오전 열린 2016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서 기존 에티오피아 선수들을 제치고 케냐선수들이 남녀우승을 휩쓸었다.

    이날 열린 대구국제마라톤대회 엘리트 1위는 초청선수 중 최고기록자인 케냐 ‘제임스 킵상 쾀바이’가 2:10:46초의 기록으로 첫테이프를 끊었으며 여자 엘리트 1위는 케냐 ‘캐롤라인 쳅토누 키렐’이 2:27:39를 기록하며 남녀 각각 우승을 거머쥐었다.

    ▣ 케냐 선수, 우승 차지

    이번 대회는 대구시와 대한육상경기연맹이 주최하고 대구시체육회와 대구육상경기연맹이 주관한 것으로 이날 오전 8시10분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을 중심으로 한 도심 일원에서 15,500여 명의 마라토너가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는 국내 유일의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인증 실버라벨 대회로 2014년 수립한 대회신기록(2:06:51)보다 2분이상 빠른 기록을 보유한 케냐의 제임스 쾀바이 등 우수 선수가 참가해 대회 신기록을 예상했지만, 아쉽게 기록경신은 무산됐다.

  • ▲ 2016대구국제마라톤대회 여자 엘리트 1위를 차지한 케냐의 캐롤라인 쳅토누 키렐이 여성 엘리트 우승을 차지했다.ⓒ대구시 제공
    ▲ 2016대구국제마라톤대회 여자 엘리트 1위를 차지한 케냐의 캐롤라인 쳅토누 키렐이 여성 엘리트 우승을 차지했다.ⓒ대구시 제공

    또 국내부문 남자 최고기록은 건국대학교 최민용선수로 2:17:13으로 전년도 최고기록보다 2분가량 늦어졌으며, 여자 최고기록은 구미시청 소속 임경희 선수가 2:33:11을 기록하며 엘리트 여자부문 4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부문별 참가인원은 엘리트선수 총151명(남96, 여55) 중 해외선수 13개국 37명(남17, 여16)과 국내선수 114명(남 75, 여 39)이며, 마스터즈 참가자는 풀코스 212명, 하프 1,068, 10km 9,623명, 건강달리기 4,422명이다.

    이 가운데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을 포함한 영남권 14,809명과 수도권 등 264명, 15개국 252명의 외국인이 레이스를 펼쳤다.

     한편 참가자 중 최고령자인 강순재(92·대구시육상연합회)씨는 10Km부문에, 최연소자인 김해듬(10개월)은 유모차를 타고 부모와 함께 건강달리기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또 신서혁신도시에 둥지를 튼 한국가스공사 직원 76명도 레이스에 동참했. 지역의 태권도 꿈나무 812명과 경덕여고 학생 460명도 참가해 지역 육상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이외에 대구시장애인체육회에서도 10km에 도전하는 시각장애인 임성호(54)씨를 포함한 59명이 참가해 대회 의미를 더했다.

    ▣ 자원봉사, 대회성공 밑거름

    특히 이번 대회 성공 뒤에는 자원봉사자 역할이 컸다. 15,500여 명이 안전하게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뒤에서 묵묵히 역할을 다해 준 자원봉사자 1,180여명, 경찰 880명, 공무원 443명, 선수들을 위해 응원을 아끼지않은 시민102개 팀 6,621명의 거리응원 및 공연팀이 있었기 때문이다.

  • ▲ 권영진 대구시장이 2016대구국제마라톤대회 참가자들에게 손뼉을 마주치며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대구시 제공
    ▲ 권영진 대구시장이 2016대구국제마라톤대회 참가자들에게 손뼉을 마주치며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대구시 제공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대회를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애써준 8천여 자원봉사자 여러분과 1만5천 마라토너 여러분, 그리고 교통통제로 인해 불편을 끼쳤음에도 이해와 관심으로 응원에 동참해 주신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뜨거운 관심과 애정으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내년에는 양적 질적으로 준비를 철저히 해 더욱 멎진 스포츠축제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