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천시가 과수농가 소득을 위해 운영중인 꽃가루은행이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농업기술센터에서 꽃가루를 만드는 모습.ⓒ영천시 제공
    ▲ 영천시가 과수농가 소득을 위해 운영중인 꽃가루은행이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농업기술센터에서 꽃가루를 만드는 모습.ⓒ영천시 제공

    영천시(시장 김영석)가 운영해오는 꽃가루은행이 개장돼 과수농가에 도움을 주고 있다.

    시는 과수 농가의 고품질 과실생산과 결실안정을 위해 매년 과수의 개화시기에 맞춰 농업기술센터에서 과수꽃가루은행을 운영해오는 가운데 올해는 이달 4일부터 문을 열고 농가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과수꽃가루은행은 농가에서 꽃을 따오면 인공수분을 할 수 있는 꽃가루로 만들어 제공하는 것으로 매년 800명이 넘는 사과, 복숭아 등 과수 농가들이 이렇게 공급된 꽃가루를 이용해 굵고 모양좋은 과일들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것.

    시는 올해 따뜻한 날씨로 인해 개화시기가 작년보다 1~2일 평년보다는 4~5일 빨라질 것으로 예상하며 결실관리를 위한 인공수분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개화시기가 빨라질 경우 냉해나 서리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인공수분 작업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과수꽃가루은행을 통해 만들어진 꽃가루는 일반 시중에서 판매되는 수입산 꽃가루보다 발아율이 높고 활력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영천시는 과수농가의 노동력 절감을 위하여 100여대의 인공수분기를 무상으로 임대해주고 올해 쓰고 남은 꽃가루는 초저온 냉동고를 이용해 보관을 대행해주고 있어 농업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사업이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본격적인 개방화 시대를 맞아 품질 좋은 과일을 생산하는 것이 곧 경쟁력이다. 앞으로도 영천 과일의 품질 고급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