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입맛 맞춘 다양한 제품 개발 통해 한국입맛 세계화 나서
  • ▲ 땅땅치킨 옥광세 대표. 옥 대표는 올해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땅땅치킨 제공
    ▲ 땅땅치킨 옥광세 대표. 옥 대표는 올해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땅땅치킨 제공

    대구경북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땅땅치킨’이 전국 브랜드를 위한 시동을 걸고 변화와 혁신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04년 대구 비산1호점을 시작으로 본격 운영에 돌입한 땅땅치킨은 올해를 서울과 경기도, 부산·경남, 강원도 등에 가맹점을 더욱 확장해 전국 브랜드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KFC, 맥도널드처럼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아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치킨브랜드를 만들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대구는 ‘치맥페스티벌’ 축제로 전국적으로 알려져 있고 중국에서도 이 페스티벌을 찾기 위해 대구를 찾을 정도로 명성이 높다.

    지난 해 치맥페스티벌에는 주한 리퍼트 미 대사가 직접 행사장을 찾아 치킨에 맥주를 마시며 치킨의 진한 향수를 직접 체험해 가는 등 매년 100만 명에 달하는 인원이 축제현장을 찾을 정도이다.

    대구와 닭의 ·인연은 오랜 시간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1980년대 배자못(현재 복현오거리) 인근 에 닭 농장이 많이 자리해 있었고 당시 닭사육 규모만도 2000여만 마리가 넘었다는 얘기가 있다.

    치맥페스티벌에 대한 인기, 대구와 닭 산업과의 인연을 바탕으로 땅땅치킨 옥광세(55) 대표는 지난 10여년 운영을 바탕으로 올해 전국 브랜드화를 통해 제2의 성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 24일 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그는 “지난 10여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처음이라는 심정으로 기초부터 내실을 다져 전국 브랜드화를 추진하겠다”면서 “KFC와 맥도널드가 세계 브랜드화를 위해 얼마나 노력을 많이 했을까를 생각하면서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외국 닭 조리품과 달리 한국은 닭을 굽고, 튀기고, 삶고 하는 등 조리법이 다양해 외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그는 “세계인의 입맛과 문화 등에 맞춰 공략하면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 ▲ 땅땅치킨 옥광세 대표(왼쪽 중간 세번째)가 지난 해 열린 대구 치맥페스티벌에서 주한 리퍼트 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과 땅땅치킨을 먹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구시 제공
    ▲ 땅땅치킨 옥광세 대표(왼쪽 중간 세번째)가 지난 해 열린 대구 치맥페스티벌에서 주한 리퍼트 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과 땅땅치킨을 먹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구시 제공

    대구경북에는 그동안 80여개에 달하는 치킨브랜드가 생성되고 소멸되는 과정을 거쳤다. 전국 브랜드로 첫 명성을 떨친 멕시칸을 비롯해 지금도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는 브랜드 상당수가 대구지역에서 탄생·발전해 왔다.

    전국적으로 300여개 매장을 보유한 땅땅치킨은 ‘청년들이여 날개를 펼쳐라’라는 슬로건으로 청년창업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이 프로젝트는 땅땅치킨이 올해 4년째 진행하는 사업으로 창업을 희망하지만 자금이 부족한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에게 창업지원금으로 각 가맹점 당 최대 5천만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옥광세 대표 자신도 30세 나이에 대구에서 8평 규모의 작은 매장에서 닭을 튀기고 고생한 경험이 있어 청년창업지원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그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들이 창업하게 함으로써 고용을 창출하고 가계경제를 지원하고자 하는 사회환원 프로그램이다”고 말했다.

    프랜차이즈 자체가 시스템 싸움이라고 강조한 그는 “제품의 생산과정을 일체화시키고 기초부터 다진다는 심정으로 변화와 혁신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더욱 늘려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