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경북도와 공동대응 나서기로
  • ▲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8일 도청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드 칠곡배치에 대한 재차 우려를 표시했다.ⓒ경북도 제공
    ▲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8일 도청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드 칠곡배치에 대한 재차 우려를 표시했다.ⓒ경북도 제공

    사드 칠곡배치 반대를 위한 궐기대회가 9일 왜관역에서 열린다.

    사드 칠곡배치 반대 범군민 대책위원회(위원장 김윤오)는 9일 오후 4시 왜관역 광장에서 군민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드 칠곡배치 반대 범군민 궐기대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사드 칠곡배치 반대 범군민 대책위원회는 지난 7일 강력한 대응과 군민의 결집의사를 표현하기 위해 각계각층의 인사 68명이 모여 발대식을 가졌고 이날 범군민 궐기대회를 열고 칠곡배치 반대 13만 군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기로 결의했다.

    대책위는 특히 국방부의 대한민국내 사드배치 결정으로 반대운동에 급물살을 타면서 2천명의 군민이 오는 9일 오후 4시 왜관역 광장에 집결해 사드칠곡배치반대 궐기대회를 갖고 강력한 반대의사를 표현할 예정이다.

    사드 칠곡배치 반대 범군민 대책위원회 김윤오 위원장은 “한반도 사드배치 결정과 후보지로 칠곡군이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로 인해 군민들이 심각하게 동요되고 있다“면서 지역 여건과 주민생존권을 고려하지 않고 사드배치 지역이 결정되지 않도록 13만 군민의 뜻을 모아 결사 반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정부의 사드배치 공식 결정을 앞두고 8일 오후 도청브리핑룸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칠곡 배치설에 대한 재차 우려를 표시했다.

    김 지사는 “오늘(8일) 정부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방어적 조치로서 ‘종말단계 고고도 지역방어(THAAD·사드)체계’ 배치를 공식 결정하고, 최적의 부지를 준비 중에 있다고 발표했다”면서 “이는 국가안보 차원에서 피할 수 없는 결정이었다는 점을 이해한다. 그러나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온 칠곡 배치설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매우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부지를 결정한다면, 대구경북 시도민들은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대구시 또한 이날 사드 칠곡 배치설과 관련, 대변인 이름으로 입장을 발표하고 “사드의 중요성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희생과 양보만 강요할 경우 대구․경북민의 강력한 저항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에 대구시는 지역 내 사드 배치를 우려하며 경북도와 함께 좌시하지 않고 공동대응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