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 및 최고위원 경선후보 4명 참석, 한 표 호소
  • ▲ 윤재옥 신임위원장(왼쪽 세번째)과 지역 국회의원, 새누리당 당 대표 경선 후보들이 15일 오전 시당 강당에서 당직자 환호에 인사를 하고 있다.ⓒ뉴데일리
    ▲ 윤재옥 신임위원장(왼쪽 세번째)과 지역 국회의원, 새누리당 당 대표 경선 후보들이 15일 오전 시당 강당에서 당직자 환호에 인사를 하고 있다.ⓒ뉴데일리

    윤재옥(대구 달서을·재선) 의원이 15일 새누리당 대구시당 위원장에 공식 취임됐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새누리당 대구시당 강당에서 위원장 취임식을 갖고 공식 위원장에 올랐다.

    이날 취임식에는 특히 8월9일 새누리당 전당대회 대표 경선에 나선 이주영·정병국·김용태 의원이 함께 해 참석 당원 등 대의원을 상대로 득표활동에 나섰다.

    지역 의원으로는 당 최고위원에 나선 강석호(영양영덕봉화울진)의원을 비롯, 정태옥(북구갑), 곽대훈(달서갑) 의원이 참석했고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 류규하 대구시의회 의장도 참석했다. 구청장으로는 이태훈 달서구청장, 배광식 북구청장, 류한국 서구청장 등의 모습이 보였다.

    윤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새누리당 변신을 외쳤다. 그는 “현재 새누리당 모습은 선장을 잃은 배와 같은데 우리당은 변화와 혁신·화합 모습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갈등과 반목을 녹여 새누리당이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새누리당 정권재창출을 위해 시당을 혁신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그는 “지역 정치권은 새누리당 브랜드로 당을 위해 어떤 노력하고 있는지 자성해야 하고 당이 어려운데 시당 책임을 맡게 된 이 순간 혜택보다는 일을 하고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면서 “차기 대선에서 국민은 이명박·박근혜 보수정권 10년을 평가할 것이고 상황이 어려운 것은 분명하지만, 하면 된다는 확신으로 조직 혁신하고 반드시 승리해 정권재창출을 이뤄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 ▲ 권영진 대구시장이 15일 오전 시당 강당에서 인사말을 통해 새누리당 중심으로 똘똘 뭉치자고 주장하고 있다.ⓒ뉴데일리
    ▲ 권영진 대구시장이 15일 오전 시당 강당에서 인사말을 통해 새누리당 중심으로 똘똘 뭉치자고 주장하고 있다.ⓒ뉴데일리

    권영진 시장 또한 “대구시당부터 변화를 시작해 새로운 변화를 하면 반드시 정권재창출을 할 수 있다”며  “그러려면 대구경북이 똘똘 뭉쳐야 한다. 당 대표가 나서는 분들은 새로운 시대 당원동지와 함께 해주는 당 대표가 꼭 되어달라”고 밝혔다.

    이날 취임한 윤 위원장은 산적한 지역현안과 대선을 앞두고 큰 숙제를 안고 있다. 우선 떠난 민심을 되돌려야 하는 책무가 크다. 남부권 신공항 무산으로 지역민심 이반이 심한데다 정권재창출을 위한 지역 민심을 다독일 필요성이 높다.

    그는 취임사에서 정권재창출에 방점을 찍은 만큼, 겉치레적인 새누리당 변화와 혁신으로는 흐트러진 민심을 다잡을 수 없어 조속한 조직 개편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특히 윤 위원장은 대구의원의 화합에도 나서야 한다. 부산 정치권과 달리 화합과 거리가 먼 대구정치권을 한 곳에 아우르는 리더십을 보여야 떠난 민심을 되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윤 위원장은 사드 성주배치에 대한 반대서명을 해 박근혜 대통령과 대척점을 보이면서 논란이 일어 이 문제 또한 골칫거리임에 분명하다.

    지역 정치권 한 인사는 “늘상 신임 위원장이 새누리당 변화와 혁신을 외쳤지만 형식적으로 그쳐온 것이 사실”이라며 “대구경북 민심 이반이 어느 때보다 높은 만큼 정치권의 화합과 대혁신이 없으면 대선에서 승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는 당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