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와 김천시 의회, 국방부 사드 요청 철회 주장
  • ▲ 김항곤 성주군수와 보훈단체 회원들이 22일 오전 성주군청 대강당에서 사드배치와 관련, 국방부에게 제3후보지 검토를 공식요청하고 있다.ⓒ뉴데일리
    ▲ 김항곤 성주군수와 보훈단체 회원들이 22일 오전 성주군청 대강당에서 사드배치와 관련, 국방부에게 제3후보지 검토를 공식요청하고 있다.ⓒ뉴데일리

    김항곤 성주군수가 22일 오전 10시께 군청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드 제3후보지 검토을 공식 요청했다.

    김 군수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는 소식에 사드배치 반대투쟁위 일부회원이 군수실을 봉쇄해 기자회견이 열리지 못했다.

    하지만 김 군수는 경찰의 도움으로 10시께 기자회견장에 도착, 국방부를 상대로 현재 성산포대가 아닌 제3후보지를 검토해줄 것을 공식화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4일 대통령의 제3지역 검토 발언과 16일 국방부장관의 최적의 장소 검토, 특히 다수 군민의 제3후보지 찬성 등 군민 의견을 수렴해 이같이 결정했다”면서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도 사드배치가 꼭 해야한다는 여론이 많고 국방부가 성산포대를 제외한 적합지를 선정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군수의 제3후보지 공식 검토 요청으로 이제 사드 배치는 국방부 손으로 넘아갔다. 한민구 국방장관은 지난 17일 성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제3의 후보지 검토 가능성에 대해 “지역에서 의견을 모아 요청을 해오면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 박보생 김천시장(왼쪽 두번째)과 김천시의회가 22일 성주군의 사드 제3후보지 검토 요청에 대해 철회를 요청하고 있다.ⓒ김천시 제공
    ▲ 박보생 김천시장(왼쪽 두번째)과 김천시의회가 22일 성주군의 사드 제3후보지 검토 요청에 대해 철회를 요청하고 있다.ⓒ김천시 제공

    이에 따라 사드배치는 현재 제3후보지로 떠오르는 성주 롯데스카이힐 성주골프장이 유력한 후보지로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하지만 이곳 롯데스카이힐 성주골프장 인근 김천시민의 반발 또한 만만치 않아 향후 사드 정국의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미 김천시는 이곳으로 사드후보지가 결정될 경우 반대투쟁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김천시와 김천시의회는 이날 김항곤 성주군수의 사드 제3후보지의 국방부 검토 요청에 대해 “즉각 철회를 요청한다”며 철회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사드배치 제3의 후보지로 언급되는 롯데 스카이힐 성주골프장은 김천 인접지역으로 지역만 성주이지 사실상 김천이며 사드에 대한 피해는 김천시민에게 돌아올 것이 불 보듯 자명한 일”이라며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성산포대외 사드배치 제3후보지 철회,  행정절차 없고 시민동의 없이 일방적인 성주골프장 사드배치 결사 반대 등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