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동산의료원 의료봉사단은 우슈토베 청년센터를 찾아 의료봉사활동을 벌였다. 사진은 이비인후과 진료 모습.ⓒ동산의료원 제공
    ▲ 동산의료원 의료봉사단은 우슈토베 청년센터를 찾아 의료봉사활동을 벌였다. 사진은 이비인후과 진료 모습.ⓒ동산의료원 제공

    계명대 동산의료원(원장 김권배)이 중앙아시아에서 고려인을 대상으로 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지난 23일부터 실시돼 9일간 해외의료봉사를 마친 동산의료원은 성형외과, 산부인과, 가정의학과, 이비인후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17명의 의료봉사단을 꾸려 카자흐스탄 알마티와 우슈토베, 키르기스스탄에 걸친 국경을 넘는 인술로 1천여명의 환자를 진료하고 귀국했다.

    이번 의료봉사단은 알마티동산병원에서 3일간 진료한 후, 알마티에서 330km 떨어진 우슈토베의 청년센터를 찾아가 3일간 진료를 실시했다. 우슈토베는 1937년 스탈린 강제이주 정책에 의해 연해주에서 강제이주 당한 고려인들이 정착한 집성촌으로 아픈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의료봉사단은 열악한 의료환경인 탓에 평소 치료가 어려운 고려인과 현지인들을 위해 당뇨와 고혈압 관리 및 노인성 난청에 대한 건강강좌를 개최했다.

    봉사단은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도 진료뿐 아니라 키르기스스탄 국립병원 및 엘딕클리닉과 MOU를 체결한 한편 국립의대에서 교수들과 의대생을 대상으로 성형외과와 산부인과 분야 보건특강을 펼쳤다.

  • ▲ 봉사단은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도 진료뿐 아니라 키르기스스탄 국립병원 및 엘딕클리닉과 MOU를 체결했다.ⓒ동산의료원 제공
    ▲ 봉사단은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도 진료뿐 아니라 키르기스스탄 국립병원 및 엘딕클리닉과 MOU를 체결했다.ⓒ동산의료원 제공

    특히 이번 봉사기간에는 카자흐스탄 알마티동산병원과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 각각 대구시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동산의료원 홍보관’ 을 오픈해 주목된다. 이로써 동산의료원은 지난해 러시아 사하공화국에 개소한 홍보관을 비롯해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에도 홍보관이 만들어 중앙아시아와 러시아를 거점으로 한 해외의료관광 시장 확대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해외의료봉사단장 손대구 교수(성형외과)는 “중앙아시아는 우리 민족의 애환이 담긴 의미 있는 지역이라 1995년부터 지속적인 의료봉사로 고국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에 홍보관까지 세워 고려인뿐 아니라 현지인들이 대구의 선진의료를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