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일본 NHN데코라스에 합격한 정제국씨가 지난 4일 영진전문대학 본관 강의실을 찾아 2학년 후배들에게 해외취업 성공스토리를 들려주고 있다.ⓒ영진전문대 제공
    ▲ 일본 NHN데코라스에 합격한 정제국씨가 지난 4일 영진전문대학 본관 강의실을 찾아 2학년 후배들에게 해외취업 성공스토리를 들려주고 있다.ⓒ영진전문대 제공

    ‘글로벌영진’ 영진전문대가 라쿠텐, NHN 등 일본 IT 대기업 등에 31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며 해외취업 명문대학으로 자리를 확고히 됐다.

    5일 영진전문대에 따르면 이 대학 ‘일본IT기업주문반(컴퓨터정보계열 소속)’의 올 졸업예정자 31명 전원이 일본 IT기업에 최근 모두 합격했다고 5일 밝혔다.

    이로써 이 반은 지난 2013년부터 연속 5년간 매년 전원(배출자 148명)이 일본 취업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됐다.

    이 대학이 해외취업에 강한 면모를 보인 것은 해외에서 좋은 일자리를 찾는 잡노마드(JobNomad) 학생들을 위한 ‘해외취업특화반’을 가동했기 때문이다. 이 대학은 일본 현지 IT기업의 요구수준에 맞춘, 나아가 해외현지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우수인재들을 집중적으로 양성해 오고 있다.

    ‘일본IT기업주문반’은 10여 년 전인 지난 2007년에 개설됐고, 개설 10년 만에 일본 누계 취업실적이 191명에 달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글로벌 톱 IT대기업으로 진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반은 개설이후 2015년까지 NTT 등 대기업에 13명이 입사한 가운데 지난해엔 라쿠텐, 호야(HOYA) 등에 7명이, 금년엔 라쿠텐, NHN 등 IT대기업에 11명이 합격했다.

    일본 NHN데코라스에 합격한 정제국(24)씨는 “밤을 몇 번이나 샜는지 모르겠고 확연히 여느 대학생활과는 다른 삶을 살았다. 야간자율학습 때면 몇 번이나 회의감도 들었지만 교수님과 일본반을 믿고 무작정 열심히 한 결과 일본 IT대기업체에 합격했다”면서 “일본가서 프로그래밍이 아닌 서비스의 기획부터, 개발, 운용까지 할 수 있는 인재가 되도록 할 생각”이라며 기뻐했다.

    게다가 영진전문대는 글로벌 취업 시장의 벽을 넘기 위한 현지화 전략 또한 남다르게 구상했다. 3학년 하계방학에 학생들을 6주간 일본에 파견해 기업 간부진 특강과 기업체 견학, 전공수업을 갖는 등 현지의 기업문화와 기업 근무환경을 피부로 느끼게 해 취업에 대한 열의를 지속적으로 높여왔다.

    김기종 지도교수(48)는 “우리 반 학생들은 입학 때부터 일본 취업을 목표로 들어왔고, 그래서  학기 중엔 늦은 밤까지, 방학 때 역시 학생과 교수가 학교에 나와 오전 전공, 오후 일본어, 이후 야간 10시까지 야간자율학습이 진행돼 4년제 이상의 실력을 쌓아 그 실력을 해외서 검증받았다”며 우수인재 양성에 자신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