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의원 상당수 모습 보여
  •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26일 오후 대구 중앙대로애서 열린 태극기집회에 참가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광역단체장의 태극기집회 참가는 김 지사가 처음이다.ⓒ뉴데일리
    ▲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26일 오후 대구 중앙대로애서 열린 태극기집회에 참가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광역단체장의 태극기집회 참가는 김 지사가 처음이다.ⓒ뉴데일리

    광역단체장인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26일 대구 중앙대로에서 열린 ‘탄핵기각국민총궐기대회’ 태극기집회에 참가해 분명한 정치적 소신을 드러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2시 태극기집회 행사가 열리기 전부터 행사장 앞 차가운 아스팔트에서 2시간 이상 행사가 끝나기 까지 꾸준히 자리를 지켜 눈길을 끌었다.

    김 지사의 태극기집회 참가는 전국 광역단체장으로서는 처음 있는 일로 보수의 심장 대구경북(TK)에서 탄핵각하에 대한 찬성의 의미로 읽혀져 정치적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김 지사는 현재 차기 대선 출마에 대한 공식선언을 하고 있지 않지만, 박근혜 대통령 탄핵결정을 지켜본 후 출마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태극기집회 참가로 자유한국당 여타 대선후보보다 밀리는 지지도를 태극기집회 참가로 TK 보수민심을 자신 쪽으로 흡수하기 위한 측면이 높다.

    또 이날 집회에는 자유한국당 TK의원 상당수가 총출동했다. 대구에서는 조원진·윤재옥·정종섭·추경호 의원과 경북에서는 김광림·이완영·백승주·이만희·최교일·김정재 의원이 참석해 태극기를 흔들었다. 경북기초단체장으로는 최양식 경주시장 모습도 보였다. 

  • 대구 중앙대로애서 열린 태극기집회에 대구경북 의원 상당수가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왼쪽부터 정종섭·이철우 의원)ⓒ뉴데일리
    ▲ 대구 중앙대로애서 열린 태극기집회에 대구경북 의원 상당수가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왼쪽부터 정종섭·이철우 의원)ⓒ뉴데일리

    김 지사측은 이번 집회 참석을 두고 고민을 거듭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선 출마를 선언하지 않은 입장에서 집회참석이 정치적으로 예민한 사안인데다 광역단체장 신분으로서 부담감을 느꼈기 때문.

    하지만 김 지사는 지난 14일 자신의 팬클럼인 용포럼 출범식에서 이미 집회 참석을 약속했고 “탄핵은 법에 따라 절차를 존중하고 민주주의는 절차와 과정이 중요하다”는 자신의 소신이 집회 참석을 이끈 계기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