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찾아 “대통합 주자 되겠다”

자유한국당 대선 경선에 나서는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20일 오전 9시 구미 상모사곡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박정희 향수를 자극하며 대선 드라이브를 이어갔다.

김 지사는 이날 남유진 구미시장, 백승주 자유한국당 경북도당위원장과 지지자와 함께 박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박 전 대통령을 추모하고 “보수가 분열돼 있지만 대통합의 주자가 되겠다”고 역설했다.

이날 김 지사의 생가방문은 지난 18일 1차 컷오프에서 가뿐히 통과했고 이날 2차 컷오프를 앞두고 대구경북의 일반당원과 책임당원 등 보수표심을 결집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김 지사는 추모관 앞에서 열린 인사말에서 보수대통합 주자임을 부각하며 “지금 보수 열차가 분열돼 있지만 앞으로 제가 나서 보수분열 열차를 하나로 통합해 내는 대통합 주자가 될 것”이라며 “오늘 박 전 대통령 생가 앞에서 잘못한 것은 반성하고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키는데 혼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김 도지사가 2차 컷오프를 통과할 지 주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6명 후보 중 2명을 탈락시키고 최종 4명이 남는 2차 컷오프 통과 시 김 지사 행보에 더욱 탄력이 붙을 수 있다.

또 2차 컷오프 통과는 당장 현직 도시자직 유지와도 연결되는 민감한 문제이다. 오는 5월 9일을 대선 일을 기준으로 다음달 9일 즉 4월 9일까지는 대선에 출마하려는 광역단체장은 사퇴해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