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진 시장 적극적, 강석호·이철우 의원 등 국회의원 변수
  • ▲ 1년여 앞둔 경북도지사 선거는 야당인 한국당에서는 인물이 넘치고 여당에서는 인물난에 허덕이고 있다. 현재 10여명이 넘은 인물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위에서 부터 강석호, 김광림, 김영석, 권오을, 남유진, 박명재, 박보생, 박승호, 이삼걸, 이철우, 오중기, 최경환 순ⓒ각 예상 후보자
    ▲ 1년여 앞둔 경북도지사 선거는 야당인 한국당에서는 인물이 넘치고 여당에서는 인물난에 허덕이고 있다. 현재 10여명이 넘은 인물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위에서 부터 강석호, 김광림, 김영석, 권오을, 남유진, 박명재, 박보생, 박승호, 이삼걸, 이철우, 오중기, 최경환 순ⓒ각 예상 후보자

    <2>경북도지사

    1년 앞둔 경북도지사 선거는 3선 연임 제한으로 불출마하는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후임이 누가되느냐가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야당인 자유한국당 출마 거론자는 인맥풀이 풍부해 최종 후보로 낙점되느냐가 선거의 가장 큰 변수이자 핵심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친박 핵심인 최경환(경산)전 경제부총리 출마가 급부상하고 있어 그의 출마여부가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비중있는 인물이 없어 인물난에 허덕이는 모양새이다.

    ◇김관용 도지사 의중 변수될 듯

    이 때문에 도지사 선거 백미는 역시 현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의중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선 광역단체장을 거치면서 다져온 지역 기반에다 구미시장 3선 등 6선 단체장 관록으로 특정인물 지원에 나서느냐에 따라 선거판도가 급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지사는 지난 한국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2차 경선까지 오르는 파란을 일으켜 차기 도시자는 힘있고 안희정 충남도지사처럼 대선후보로 오를 수 있는 중량감있는 인물이 선택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지사 선거는 현 김지사의 의중에다 정권교체 후 치러지는 대형선거 탓에 경북도민의 민심흐름, 동부와 서부 지역간 대결 구도, 구미가 아닌 포항 등 지역의 대도시 도지사 출현 등 여러 변수가 혼재돼 있는 양상이다.

    특히 최경환 전 부총리와 관련해 지역 정가 일부에서는 힘있는 후보와 경북발전을 위해 풍부한 경험을 지닌 최 전 부총리가 적임자라는 설이 돌고 있어 그의 출마여부가 큰 관심사가 되고 있다.

  • ▲ 차기 도지사 선거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의중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사진은 김관용 도지사.ⓒ경북도
    ▲ 차기 도지사 선거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의중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사진은 김관용 도지사.ⓒ경북도

    ◇누가 거론

    현재 ‘포스트 김관용’ 예상 거론자로는 현직 국회의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3선의 이철우(김천) 의원을 비롯해 강석호(영양·영덕·봉화·울진), 김광림(안동) 의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재선의 박명재(포항 남울릉·울릉) 의원도 유력한 후보자로 거명되고 있다.

    이외에 현역 경북 기초단체장으로 3선인 남유진(구미시), 김영석(영천시), 한동수(청송군), 박보생(김천시) 등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이 가운데 남유진 구미시장은 현 김관용 지사가 구미시장을 거친 터라 전통 보수표심을 자극하며 현역의원에 맞선 강력한 대항마로 거론되고 있다. 김영석 영천시장도 최근 출마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드러내며 도지사 선거전에 뛰어들 태세를 보이고 있다.

    또 야당인 바른정당에서는 권오을 바른정당 경북도당 위원장과 박승호 전 포항시장이 출마인사로 거론되고 있다.

    여당인 민주당에서는 이삼걸 전 행자부차관과 오중기 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이 출마할 것이라는 얘기가 있지만, 적임자가 없어 인물난에 허덕이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