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발전위한 국회의원, 출향인사 중심 협의체 구성제안
  • 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7일 대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아시아포럼 21 토론회에 참석해 대구경북 정치적 위상 등 정치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뉴데일리
    ▲ 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7일 대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아시아포럼 21 토론회에 참석해 대구경북 정치적 위상 등 정치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뉴데일리

    더불어민주당 조응천(경기 남양주시갑)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대구경북(TK)을 대변할 수 없다”며 “이제 TK가 한국당과 절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의원은 7일 오전 호텔수성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21(이사장 변태석) 제57회 릴레이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홍준표 대표는 대구경북에서 보수 재건하겠다고 했는데 보수는 무조건 지키는 것이 아니다”고 비난하고 “지금 보수세력이라고 자처하는 사람은 보수가 아니다. TK는 그것을 보수라고 생각하고 그것을 지지하는 한 ‘대구경북 다움’ 회복은 요원하고 ‘대구경북 스러움’에 점점 빠져들 것이므로 한국당과 절연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조 의원은 “TK가 이제 당 색깔보고 표를 찍는데 이것은 치열함이 없는 것”이라며 “대구경북 다움을 회복하고 대구경북 정신 회복하는데 정치적 진영에 예속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그의 발언은 최근 홍준표 대표의 보수재건 발언과 TK에서 남은 정치적 활동을 하겠다고 한데 대한 반발성격인데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TK 공략 성격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연장선상에서 그는 내년 지방선거를 TK 부활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전제하고 “김부겸·홍의락 의원 등 대구경북의 훌륭한 자산에 대해 마음을 열어 정치적 위상을 높이고 이미지를 바꾸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또 이날 토론회에서 TK 발전을 위한 법안과 예산 협력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그는 “지역구 국회의원에 국한하지 않고 대구경북 출향인사를 포함해 여야를 아우르는 협의체 구성해 여야 구분없이 함께 힘을 합쳐 지역위해 비전제시하고 역량 모으는 커뮤니티가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20%가 넘은 반면 전라도에서는 한국당 지지율이 1%에 그쳤다는 지적에 “대선은 헌법적 가치를 지키느냐 마느냐, 법치로 갈 것이냐 인치로 갈 것이냐, 대한민국 궤적을 뒤로 돌릴 것이냐 앞으로 갈 것이냐는 의미가 있었다”고 전제하면서 “당시 홍준표 후보가 ‘문재인 후보가 되면 김정은에게 나라 팔아넘기는 것’이라고 발언을 듣고 대구경북민들이 이 말에 꽂힐 것으로 생각했었다”며 다소 다른 답변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