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시가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우표’ 발행을 예정대로 할 것을 촉구했다.

    시는 지난 7일 성명서를 내고 “최근 우정사업본부가 ’박정희 대통령 탄생100돌 기념우표‘ 발행을 전면 중단한 채 12일 발행 여부를 재심의 하겠다고 밝혔다”면서 “이는 엄연히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결정된 사안을 반대 의견만을 듣고 정당한 근거 없이 뒤엎은 사안으로, 구미시는 온당치 못한 처사임을 강력히 주장하며 빠른 시일에 계획대로 발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섬명서는 이어 “이에 대해 정권교체, 새 정부 출범, 좌파와 우파, 보수와 진보 등 정치적 이견과 영향을 운운하는 것은 우리나라가 이 정도를 받아들일 만한 완충 능력조차 없는 것인지 그저 개탄스러울 따름”이라며 “또 행정의 기본인 예측 가능성을 무시한 사항으로 재심의 결정을 내린 우정사업본부에 대해 영혼 없는 공무원들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우표발행을 포함한 박정희 대통령 탄생100돌 기념사업은 결코 한 인물을 우상화하자는 의도가 아니다”고 밝힌 후 “세월이 흐르면 역대 어느 대통령도 탄생100주년을 맞는다. 가깝게는 김대중 대통령이 7년 후, 김영삼 대통령이 10년 후 탄생100주년이 된다. 이때에도, 현재 반대 입장을 취하는 이들은 똑같은 근거와 이유로 기념사업에 반대한다고 당당히 밝힐 수 있는가”라며 반문했다.

    특히 시는 성명에서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은 세계 각국에서 추진하는 기본적인 기념사업이다. 미국에서는 박정희 대통령과 같은 해 출생인 케네디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가 올해 발행됐다”면서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우표’ 발행을 두고 우상화 사업라든가 지난 정권의 비호 아래 특별히 진행된 사업이라는 것은 잘못된 주장”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