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원유술·이상은)은 11일 성명서를 통해 수은오염 해결 없는 포항시의 '형산강 프로젝트' 중단을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형산강 재첩에서 수은이 검출된 지 1년이 지났고 섬안큰다리에서 형산대교, 구무천 일대의 수은오염은 가장 심각단계인 Ⅳ등급으로 토양오염우려기준을 초과했는데도 그 원인이 파악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포항시는 수상레저타운 구조물 작업을 위한 준설작업으로 열흘이상 파헤친 퇴적물 처리 또한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며 "준설토를 다시 넣어 정리했다는 포항시 관계자의 해명을 납득할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중금속에 오염된 하천퇴적물을 준설해 임의로 처리한 포항시의 안이한 대처에 공분한다"며 "그 많은 준설토의 행방을 밝혀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환경운동연합은 "이 문제와 관련해 느닷없이 단행한 문책성 전보인사 또한 부적절하다"며 최근 포항시의 전격적인 과장급 인사에 대해 비판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추진담당은 형산강사업과인데 환경위생과가 인사 대상이 된 점과 지난 6월 수은오염대책마련을 위한 일본 미나마타 출장의 성과결과 공유이전에 담당자 교체는 또 다른 행정혼란을 야기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담당자 맞교환이 쇄신이 될 수 없기에 포항시는 책임주체를 명확히 하고 해명해야 한다"며 "수은범벅 하천위에 세워질 수상레저타운 건설을 중단하고 난개발 프로젝트로 전락되지 않도록 포항시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