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0일 5일간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축제에는 200만명이 넘는 인파가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포항시
    ▲ 30일 5일간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축제에는 200만명이 넘는 인파가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포항시

    제14회 포항국제불빛축제가 200여만명이 넘은 인파를 끌어모으며 5일간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열린 이번 축제는 ‘포항의 빛, 하늘을 날다’라는 주제로 영일대 해수욕장과 형산강 체육공원에서 개최됐으며 총 203만명이 관람했고 국제불꽃쇼가 개최된 29일에만 87만명이 모였다. 

    7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대한민국 유망축제로 선정된 포항국제불빛축제는 올해 (재)포항문화재단이 출범하고 처음으로 진행하는 축제인 만큼 다양한 볼거리와 풍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자매우호도시의 공연으로 포문을 연 국제불꽃쇼는 불빛축제의 하이라이트답게 쟁쟁한 라인업을 자랑했다.

    처음 불빛축제에 참가한 미국팀 ‘MELROSE’와 스페인의 저력을 보여준 ‘Pirotecnia Igual’, 국제불꽃쇼의 대미를 장식하며 화려함에 정점을 찍은 한국의 ‘한화’까지 10만발 가량의 불꽃이 형산강의 하늘을 물들였다.

    형산강의 지형적 특성을 살려 2015년 대비 최대 1.5배 이상의 규모로 커진 와이드한 불꽃을 연출하고 해외팀도 2팀으로 확대했다.

    또 영일대 해상누각에 설치한 임지빈 작가의 <Everywhere> 프로젝트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는데 관객 안전을 위해 최대 입장객 수를 제한함에 따라 귀여운 곰돌이 오브제를 보기 위한 줄이 해안가에 길게 늘어지는 장관을 연출했다.

    포항문화재단은 ‘시민이 만드는 축제’를 목표로 시민축제기획단을 모집해 기획단계에서부터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퍼레이드에 참여하는 시민과 단체를 위해 예술 교육을 제공해 시민이 중심이 되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교통과 안전 등 원활한 축제 진행을 위해 국제불꽃쇼 당일에만 800여명의 봉사자들이 활약했고 피맥존, 먹거리 부스와 ‘맛&락 페스티벌’ 등 청년 CEO, 부녀회 등 100여 개 단체에서 참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역경제의 균등한 상생발전을 위해 남구의 형산강 체육공원에서 메인 행사인 국제불꽃쇼를 선보였고 북구의 영일대 해수욕장에서 4일간 축제를 진행했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를 무사히 끝내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