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포항지역 19개 사회단체들은 31일 오전 형산강 옆 구무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항시의 형산강 프로젝트 중단과 환경오염 전수조사를 촉구했다.ⓒ뉴데일리
    ▲ 포항지역 19개 사회단체들은 31일 오전 형산강 옆 구무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항시의 형산강 프로젝트 중단과 환경오염 전수조사를 촉구했다.ⓒ뉴데일리

    포항환경운동연합, 포항시민자치참여연대 등 19개 사회단체들은 31일 오전 형산강 옆 구무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항시의 형산강 프로젝트 중단과 환경오염 전수조사를 촉구했다.

    이들 포항지역 사회단체들은 이날 “형산강 바닥의 수은오염 최고 지점은 916mg/kg까지 검출돼 환경부 하천퇴적물 수은오염평가 1등급 기준(0.07㎎/㎏)의 1만3천 배가 넘고, 4등급 허용기준(2.14mg/kg)에 428배나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은재첩 발견이후 원인조차 밝히지 못한 채 1년 만에 나온 이 결과는 훨씬 악화된 충격적인 수치인데도 포항시는 이를 방치하며 형산강 프로젝트 수상레저타운 건설을 위해 하천바닥을 파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시민들의 불안과 실망은 도를 넘고 있으며 부랴부랴 대책마련에 분주한 포항시를 더 이상 가만히 지켜볼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철강공단에서 배출하는 오염물질에 수십 년 동안 방치돼 온 형산강이 생태하천으로 거듭나지 못하면 시민의 안전과 도시의 발전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평했다.

    이들 사회단체들은 포항시에 대해 ‘형산강 프로젝트 전면 중단과 함께 형산강 일대 환경오염 전수조사 실시’를 촉구하며 수은오염 해결에 집중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