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몇 명 파견해 '포항시장 치적' 과대 포장
  • ▲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 전경.ⓒ뉴데일리
    ▲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 전경.ⓒ뉴데일리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가 P-펀드를 통한 기업체 지원을 당초 공고일보다 4개월여를 질질 끌며 기업체의 숨통을 조였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해 11월 11일 공고를 통해 P-펀드(포항 또는 포스코창조경제펀드) 신청접수를 알렸다.

    입주기업 및 지역 유망벤처기업 우선투자를 통해 벤처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다는 목적의 P-펀드 신청접수는 창조경제센터에 입주 6개월 경과 기업과 포항지역의 성장성있는 7년 미만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했다.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는 입주기업은 기업당 최대 1억원, 유망벤처기업은 기업당 최대 10억원 투자계획을 알리며 올해 1월 20일까지 신청기업을 평가해 지원대상을 선발하고 1월 31일까지 투자를 발의해 3월까지 투자를 완료하기로 했다.

    하지만 3월까지 투자를 완료하기로 했던 당초 공고와 달리 해당기업에 별다른 사유의 통보도 없이 서류 보완만 요구하며 7월말경에서야 투자계획을 알린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금액 또한 창조경제센터 내 펀드운영위원회 종합평가를 통해 최초 선발됐던 7개 기업에 총 22억원에서 3개 기업, 4억원으로 크게 낮춰 업체들의 사기를 꺽었다.

    이에 대해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는 “선발된 기업에 대해 투자심의를 하기 위한 서류를 보완하는 시간이 필요했고 포스코기술투자에서 최종 심의까지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