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일대 앞바다에서 그 동안 갈고닦은 우수한 기량 겨뤄
  • 지난해 열린 ‘제16회 해양경찰청장배 전국요트대회’ 모습.ⓒ포항시
    ▲ 지난해 열린 ‘제16회 해양경찰청장배 전국요트대회’ 모습.ⓒ포항시

    포항시가 후원하고 해양경찰청(청장 박경민)과 대한요트협회(협회장 정제묵)가 주최하는 ‘제16회 해양경찰청장배 전국요트대회’가 31일부터 9월 4일까지 포항영일대 앞바다에서 5일간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2018 자카르타 아시아경기대회 및 세계무대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대표 요트팀을 선발하는 전국대회이다.

    세계청소년 RS:X급 우승자 조원우 선수 등 국가대표선수 20여명과 전국의 요트꿈나무 등 약 250명의 선수들이 포항 영일대 앞바다에서 그 동안 갈고닦은 우수한 기량을 뽐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다시 포항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선발전을 겸해 5일간 치러지는 전국대회로 포항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포항시는 요트 저변확대를 위해 아카데미와 집중육성학교 사업을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한 결과 아카데미출신 13명의 지역 학생들이 선수등록을 마치고 포항시를 대표해 옵티미스트급(초등부)에 첫 출전한다.

    포항시는 해양스포츠 활성화정책으로 세일링(Sailing)을 단순한 체험위주가 아닌 요트문화를 소개하고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집중 지원한 결과 학과공부도 열심히 하고, 시간을 내어 요트도 즐기는 마니아층이 형성됐다.

    이들이 이번 대회부터 포항시를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하게 되며, 이는 해양강국을 이룬 선진국형 요트클럽문화가 포항에서도 시작되는 것을 의미한다.

    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해양을 바라보는 포항시의 철학이 곳곳에 전파되어 우리나라를 해양강국으로 이끌어가는 인재들이 많이 발굴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그동안 철강산업을 필두로 1차 산업, 제조업에 집중하였다면 이제 해양으로 눈을 돌려 제1의 해양레저관광도시를 구축해 해양레저산업이 포항경제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