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세계전통활연맹 창립으로 국제활문화 선도
  • ▲ 지난 16일 열린 세계전통활연맹 창립 장면.ⓒ예천군
    ▲ 지난 16일 열린 세계전통활연맹 창립 장면.ⓒ예천군

    한국활의 중심이자, 동서양 활 문화의 접점에 있는 예천군이 활의 역사성을 바탕으로 지난 16일 세계전통활연맹(world traditional archery org – WTAO)을 창립했다.

    ◇활을 통한  예천 브랜드 상승 기대

    활은 인류의 보편문화로 국가별로, 문화권별로 각기 다른 문화적 전통을 가지고 있는데 한국의 활은 멀리 쏘기에 특화되었고, 아마존에서는 작은 활로 물고기를 잡는다.

    다양한 활쏘기의 유형처럼, 각 나라별로 특징적인 신화와 전설, 의례와 놀이가 전승되고 있다. 하지만 주몽이나 로빗훗, 최근 어벤저스에도 등장하는 활의 영웅들은 언제나 우리를 설레게 한다.

    게다가 활의 전통문화는 올림픽을 계기로 하나의 규칙을 강조하는 스포츠 경기로 바뀌었고, 대중적 향유에서 멀어져갔지만 최근 유네스코가 문화다양성 가치를 천명하면서, 활이 가지는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졌다.

    이런 두 가지 가치를 모두 간직한 곳이 경북 예천이라고 할 수 있다. 예천은 활의 민족 대한민국의 활과 화살을 제작하는 인간문화재를 모두 보유하고 있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진호, 윤옥희, 장용호 선수를 배출했으며 세계적인 규모의 예천진호국제양궁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14년부터 시작된 예천세계활축제는 활을 통한 축제를 지향하는 세계 최초의 축제로 예천의 브랜드를 한껏 높이고 있다.

  • ▲ 지난 16일 열린 세계전통활연맹 창립 당시 전체 참가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예천군
    ▲ 지난 16일 열린 세계전통활연맹 창립 당시 전체 참가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예천군

    이번 세계전통활연맹 창립에는 프랑스, 터키, 일본, 페루, 미국 등 모두 25개 국가의 활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했고 트루크소이 등 2개의 국제조직이 함께하였다.

    이번 창립식에서 세계전통활연맹 초대 회장으로 이현준 군수가 추대됐고 대륙별 국가별로 지부 지회를 결성해 협력 구축을 갖추기로 한 것이 주목된다.

    초대 회장인 이현준 예천군수는 “활을 통해 예천의 브랜드 효과를 높이며, 향후 유네스코 국제조직으로 인가를 받고, 활문화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