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지오, 2개월 남짓 현장활동 없어 15일 발생지진은 자연지진, 가설에 의한 곡해
  • 포항지열발전사업 주관기관인 넥스지오는 지난 15일 포항북구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이 항간에 지열발전을 위한 시추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일축했다.

    넥스지오는 "기상청에서 포항지진이 자연지진임을 분석 발표한 상태에서 현장 상황과 검증 과정이 생략된 개인의 추측성 가설로 인해 건설 중인 지열발전에 의한 유발 지진으로 곡해되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포항지열발전 현장의 지열정은 약 20cm 직경, 4.3km 심도의 2개 시추공으로 이번 포항지진과 관련 예상되는 단층과 무관한 위치에 설치돼 있고 시추공 설치로 지진이 발생하는 예는 보고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하에 물을 주입하며 인공저류층을 형성하는 수리자극 (hydraulic stimulation) 과정에서 유발 지진이 발생하는 일부 사례가 있었지만 이는 주입도중, 또는 주입 일주일이내 약진, 미소진동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넥스지오는 "포항지열발전 현장은 지열수 순환 설비설치를 앞두고 지난 9월 18일 이후, 지열정을 압력 개방한 상태로 2달 남짓 어떠한 현장 활동도 진행하지 않은 상태이며 이 기간 연구단의 정밀지진 관측시스템에서 단 한차례도 지진활동이 관측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포항지진은 지열발전 상용화 기술 개발 과제의 포항지열발전 현장에 의해 유발된 지진이 아니다"며 "이번 지진으로 인한 포항 시민의 피해에 아픔을 같이 하며 조속히 피해가 복구되고 생활이 정상화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