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3개의료원과 민간병원 참여... 대피소 주민 건강 보살펴
  •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지난 18일 향도초등학교를 찾아 포항 지진 피해 주민을 만나 신속한 의료지원 등 현장 지원을 살피고 있다.ⓒ경북도
    ▲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지난 18일 향도초등학교를 찾아 포항 지진 피해 주민을 만나 신속한 의료지원 등 현장 지원을 살피고 있다.ⓒ경북도

    경북도가 포항지진 발생에 따른 의료지원반을 구성해 포항지진 피해 주민 지원에 나섰다.

    도는 지난 16일 포항지진 피해지역 대피소 3곳(흥해실내체육관, 항도초등학교, 대도중학교)에 3개 의료원(포항, 김천, 안동) 중심으로 특별 의료지원반을 구성해 신속한 의료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포항의료원, 김천의료원, 안동의료원 등 3개 경상북도 지방의료원과 포항세명병원, 좋은선린병원, 에스포항병원 등 포항지역 병원과 의사회, 한의사회, 약사회 등이 참여한 의료지원반은 현지 대피소에 상주하면서 주민들의 건강을 보살피고 있다.

    이재민들은 감기와 근육통 등의 건강문제를 호소하고 있어 의료지원반에서 투약과 응급처치를 실시하고 있다.

    또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18일 흥해실내체육관, 항도초등학교, 기쁨의 교회 등을 직접 찾아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피소 이재민과 의료봉사활동에 애쓰고 있는 의료진들을 격려, 고마움을 전하고 지진으로 극도의 불안과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주민들을 위로했다.

    또 주민들은 지진으로 발생한 불안과 걱정 등 정신적 증상과 이로 인해 불면증과 두통 등의 신체적 증상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경상북도 정신건강복지센터와 국립부곡병원을 중심으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간호사, 심리상담사 등으로 구성된 재난심리지원팀 3개팀을 구성해 현장 심리지원을 한다.

    향후 재난심리지원단은 지진 피해자에 대한 심리상담과 집단 프로그램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찾도록 지원하고 재난 이후에 흔히 발견되는 정신적 문제를 극복할 수 있도록 스트레스 대응 정신건강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관용 도지사는 “지역의 재난 발생에 의료기관과 의료단체의 자발적인 의료지원 참여에 감사드리며,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이 조속히 신체적, 정신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의료지원 및 심리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