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 야생조류 모니터링 검사에서 저병원성(H7N7)AI 바이러스 검출
  • ▲ 경북 포항 야생조류에서 AI 바이러스 확진됐다. 경북도는 이에 AI상황실을 구성해 24시간 가동 중에 있다. 사진은 올해 초 경북도 구제역 현장 점검 장면.ⓒ경북도
    ▲ 경북 포항 야생조류에서 AI 바이러스 확진됐다. 경북도는 이에 AI상황실을 구성해 24시간 가동 중에 있다. 사진은 올해 초 경북도 구제역 현장 점검 장면.ⓒ경북도

    포항시가 지진에 이어 22일 AI 바이러스 확진판정으로 엎친데 덮친 격이 됐다.

    이날 경북도에 따르면, 포항시 형산강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된 AI 바이러스가 저병원성(H7N7)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최근 전북 고창 오리농가에서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경상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 AI 상황실을 24시간 가동중에 있다.

    이번 확진판정으로 도는 포항시 형산강 검출지점 반경 10km내를 예찰지역으로 설정하였으며 가금농가 282호 1만5,029수에 대한 이동제한을 실시했다.

    또 닭에 대한 임상검사, 오리 등에 대한 정밀(항원 및 혈청)검사, 방역지역 내 농가의 예찰·소독, 검출지역에 대한 소독을 실시했다.

    최근 도내 영천, 경산을 비롯해 서울·경기·충남·강원·전북·강원 등 야생조류에서 H5형의 AI바이러스가 다수 분리되고 있으며 특히 전남 순천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인 H5N6형이 검출되면서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도는 거점소독시설을 전 시군으로 확대 설치하고 있으며, 방역차량을 총 동원해 중점관리지역 철새도래 및 서식지 7개소 주요도로에 대대적인 소독을 실시하는 등 야생조류에서 AI 바이러스가 농가로 유입되지 않도록 철저한 차단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김석환 경북도 동물방역과장은 “농가에서는 축사 그물망 설치, 축사 내․외부 소독강화, 사료빈 주위 청소소독 실시 등 농가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도민들의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