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천 전 부의장, 수성구청장 출마선언 "여성공천지역으로 해야"

정순천 전 대구시의회 부의장이 29일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 수성구청장 출마를 선언했다.

정 전 부의장은 이날 한국당에서 대구 8개 구ㆍ군 가운데 여성후보로서 한국당이 여성공천 할당제 차원에서 자신을 여성 후보로 선정해줄 것을 촉구했다.

정 전 부의장은 이날 출마선언문을 통해 '여성의 힘, 엄마의 힘으로 '맘'이 편한수성구, 가족이 행복한 수성구, 구민과 함께 만드는 수성구를 열겠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섬세하고 여성스러움으로 수성구를 바꾸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이날 "한국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등식이 수성구에서 더욱 약해지고 있고 대구가 보수의 자존심을 잃은 것을 손 놓고 볼 수 없다"면서 "대구의 정치1번지 수성구는 한국당에 혁신을 요구하고 있고 혁신공천으로 '보수의 자존심을 회복하라'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여성인 자신이 공천을 받는 것이 공천혁신의 시작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측면에서 그는 한국당이 수성구청장을 당연히 여성 전략공천지역으로 해야한다며 목소리를 높이며 "그래야 한국당이 제대로된 혁신을 할 수 있고 시민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 수성구청장 선거는 김대권 현 수성구부구청장이 조만간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정순천 전 부의장, 김대현 대구시교통연수원 원장, 오철환 대구시의원, 남상석 대구시당 안보위원장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