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도시철도 3호선 혁신도시연장선 재기획 추진
  • ▲ 권영진 대구시장이 대구  도시철도 3호선 혁신도시연장 건설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대구시
    ▲ 권영진 대구시장이 대구 도시철도 3호선 혁신도시연장 건설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대구시

    권영진 대구시장이 대구  도시철도 3호선 혁신도시연장 건설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3호선 혁신도시연장 사업은 2015년 12월에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돼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었으나, 지난해 기재부 예타 1차 점검회의 결과, 3호선 수요가 당초 예측치를 밑돌아 경제성 확보가 어려운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이에 대구시는 대구대공원 개발, 롯데몰 신축 등 추가 개발사업에 따른 수요를 반영해 줄 것을 기재부에 요청했지만, 예타 지침에 따르면 실시계획이 승인되지 않은 사업은 예측 수요에 반영할 수 없다는 입장차로 예타 추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권 시장은 “대구대공원, 수성의료지구, 혁신도시 등 대구의 문화·의료·산업을 연결시킬 혁신도시연장선에 대해 중앙정부와 우리시 모두 꼭 필요한 사업이라는 공감대는 형성된 만큼 우리시가 더 치밀하게 계획을 가다듬고 준비해서 반드시 건설하도록 하라”고 관계자들에게 특별히 지시했다.

    이에 따라 시는 3호선 혁신도시연장선을 재기획 사업으로 전환해 노선 주변의 환경 변화를 신속히 반영하는 등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계획안 마련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우선 대구대공원, 롯데몰, 연호동 법조타운 등 주변 개발계획이 조기 추진되도록 관리하고, 계획노선의 수요를 정밀하게 분석해 수요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노선계획안으로 편익을 높이는 한편, 해외 사례 등을 찾아서 현재 건설계획 보다 사업비를 절감하는 방안 마련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또 시는 도시철도건설본부, 건설교통국, 도시기반혁신본부 등으로 구성된 TF팀을 구성해 교통수요와 노선계획 등 관련사항 전반에 대해 관리하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도시철도건설본부는 금년에 시민들에게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MICE산업 발전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도시철도 엑스코선 건설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권 시장은 “우리시의 도시철도 사각지대를 없애고 지역 간 균형 발전을 위해서 북부지역과 동부지역을 연결하는 엑스코선과 혁신도시연장선을 우선 추진하면서 구(舊) 시가지를 활성화하고 통합 신공항 철도와도 연계할 수 있는 순환망에 대해서도 중·장기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며 “미래 도시공간 변화에 대응하는 도시철도망을 구축해 친환경 녹색교통인 전기자동차와 도시철도가 대구시의 주 교통수단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