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성향 후보 보수단일화 제안, 3월 31일까지 돼야
  • 임종식 전 경북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이 30일 경북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7대 교육감 출마선언을 가졌다.ⓒ임 출마예정자 측
    ▲ 임종식 전 경북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이 30일 경북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7대 교육감 출마선언을 가졌다.ⓒ임 출마예정자 측

    임종식(63) 전 경북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이 30일 경북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7대 교육감 출마선언을 가졌다.

    이날 임 전 국장은 ‘경북 교육정책이 대한민국의 표준이 되도록 하겠다’, ‘부모의 마음으로 아이들의 삶을 책임지는 교육’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17대 교육감 출마를 당당히 선언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유력한 교육감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그는 이날 “풍부한 경험은 건물의 기초와 같다”며 “어떠한 혁신도 현실에 기반하지 않으면 사상누각이기에 지난 40년 다양한 교직과 교육행정으로 입증된 리더십과 전문성을 경북교육 미래를 위해 아낌없이 바치겠다”며 17대 교육감 출마 배경을 밝혔다.

    그는 이날 출마와 함께  △지진과 미세먼지 걱정없는 ‘안전한 학교’ △돌봄부터 대입까지 ‘책임지는 교육행정’ △ 행복학교거점지원센터 설립을 비롯한 ‘폭력없는 학교’ △4차산업시대 선도 역량강화 위한 교육혁신과 ‘수학포기자 없는 학교’ △읍면지역 초등자유학구제 및 특성화교육 강화 통한 ‘농촌 유학 선도’ △‘교육공동협의체’ 구성과 지역사회 협력 강화를 통한 ‘장벽없는 교육청’ 등 6개 핵심과제를 제시하고 교육감이 되면 반드시 이를 해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이날 교육감 후보 난립으로 인해 각 후보들이 현실을 무시한 이상적 정책만 늘어놓으면서 교육현장이 분열과 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후보단일화’를 전격 제안하고 3월31일까지 후보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후보단일화를 두고선 보수성향을 보이는 임 전 국장이 이경희, 권전탁 등 다른 보수성향의 예정자를 상대로 한 후보단일화를 제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 임 전 국장은 30일 출마선언을 통해 보수후보 단일화를 늦어도 3월31일까지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뉴데일리
    ▲ 임 전 국장은 30일 출마선언을 통해 보수후보 단일화를 늦어도 3월31일까지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뉴데일리

    임 전 국장은 보수후보 단일화를 두고 “일단 협의되면 단일화 선도적으로 추진해보고 후보단일화에 역점을 두겠다. 만약에 그것이 안 되면 압도적으로 많은 득표를 하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있다”며 후보단일화에 전력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교육감 출마예정자로는 이날 출마를 선언한 임 전 국장을 비롯해 권전탁(65) 전 경북도교육청 교육정책국장, 안상섭(55) 경북교육연구소장, 이경희(65) 전 포항교육지원청 교육장, 이찬교(59) 전 전교조 경북지부장, 임인배(64) 전 국회의원 등 6명에 달한다. 

    현 이영우 교육감이 3선 연임으로 물러나면서 무주공산인 교육감 자리를 두고 너나할 것 없이 출마예정자가 넘쳐나면서 후보난립이 우려되는 양상이다.

    게다가 후보자 모두 10% 미만의 낮은 지지율을 보이는데다 오차범위내 각축전을 펼치면서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