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공무원 300여명 대상
  • ▲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5일 포항시청을 찾아 공무원을 대상으로 ‘경북의 길’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경북도
    ▲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5일 포항시청을 찾아 공무원을 대상으로 ‘경북의 길’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경북도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5일 포항시청을 찾아 공무원을 대상으로 ‘경북의 길’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김 지사는 이날 포항시청을 찾아 지난해 11.15 지진으로 최일선에서 주민들과 아픔을 함께하면서 수고한 공무원들을 위로하면서 300명이 넘는 공직자를 대상으로 경북의 현실을 진단하고 새 정부 국정철학과 도정에 대한 공무원들의 공감대를 확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김 도지사는 자치현장 경험을 자세하게 소개하면서 경북이 처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가감없이 토로해 호응을 이끌어냈다.

    그는 “포항의 철강, 구미의 전자를 비롯해 경북의 경제기반이 대한민국 산업발전을 이끌어 왔으나 지금은 어려가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기존의 뛰어난 산업기반을 융․복합하고 가속기를 비롯한 세계적인 과학기반을 잘 활용한다면 다시 한 번 경북경제의 부흥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본다”고 확신했다.

    그는 “경북의 농업인구는 전국 1위고, 경지면적은 2위다. 그러므로 경북은 농업에서 새로운 경제의 돌파구를 찾지 않으면 안된다. 생산에서 가공, 마케팅을 융합한 6차 산업화가 바로 그 해답이다”고 했다.

    김 지사는 이날 무엇보다 자치분권에 대한 그의 철학을 재차 역설했다. “95년 지방자치를 시작할 때 위에서부터 내려 준 자치를 하다 보니 지금까지 불행한 자치를 해왔다”며 “분권이야말로 국가의 동력을 다양화해서 3만불, 4만불 시대로 갈수 있는 길이며, 불행한 정치를 막을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이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지금이야 말로 지방분권형 국가로 체제를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며“개헌의 시기, 통지권력의 문제는 정치권이 알아서 할 일이고, 우리는 이번 개헌에 지방분권을 반드시 담아 지역 균형발전을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공직자 자세에 대한 당부도 잊지않으며 “지난 11.15 지진발생 후 현장이 빠르게 안정화 될 수 있었던 것은 묵묵히 현장을 지켜준 공직자 여러분들 덕분이었다. 최근의 4차 산업혁명, 지방분권 등 패러다임의 교차되는 시기 일수록 공직자들은 오로지 국민만 생각하고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공직자의 변화를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