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항공시장 다변화 노력에 힘입어 국제선 중심 공항 도약
  • ▲ 대구공항 전경.ⓒ대구시
    ▲ 대구공항 전경.ⓒ대구시

    올해 들어 대구국제공항 이용 국제선 실적이 국내선 실적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선 여객 부문 전국 4대 공항으로 도약한 대구국제공항이 국제선 중심으로 노선이 재편되면서 7개국 15개 도시로 뻗어나가는 명실상부한 국제공항으로 자리매김 중에 있다.

    대구시와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에 따르면, 올해 1월 대구국제공항 여객이 35만8240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27만4502명 대비 30.5%(8만3738명) 늘어나면서 월간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국제선 여객은 11만66명에서 18만1505명으로 64.9%(7만1439명) 늘어났고, 국내선 여객은 16만4436명에서 17만6735명으로 7.5%(1만2299명) 늘어났다.

    특히 대구시, 한국공항공사, 항공사 등 관계기관의 협업을 통한 국제노선 다변화 시책이 성과를 내면서 올해부터 국제선 여객 처리 실적이 국내선 실적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이 결과는 국내 여객보다 국제 여객이 많은 국제선 중심 공항은 전국에서 인천, 김해공항 밖에 없어, 대구국제공항의 위상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대구시와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는 다수의 항공사 측과 대구 취항 및 신규 국제노선 개설을 협의 중이며, 지역 경제, 산업, 관광 등 전반에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노선 취항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국토부, 한국공항공사, 법무부 등 관계기관의 협업으로, 대구국제공항은 제2의 도약기에 접어들었다”면서, “앞으로도 통합 대구공항 이전 시까지 대구공항의 공급력을 증대하고, 여객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대구공항은 연간 수용능력 한계치인 375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돼 대구시는 여객 수용능력 증대방안 및 이용 편의증진 대책에 대한 협의를 하고 있다. 공항 시설 전반에 걸쳐 예상되는 문제점에 대한 검토를 통해 대비책을 마련하는 한편 공항 이용객 편의증진과 접근성 개선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