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가축·차량이동 최대한 통제...AI유입 사전차단 주력
  • ▲ 경북도가 설을 맞아 AI 특별방역대책에 돌입한다. 사진은 방역 장면.ⓒ경북도
    ▲ 경북도가 설을 맞아 AI 특별방역대책에 돌입한다. 사진은 방역 장면.ⓒ경북도

    경북도는 최근 고병원성 AI가 발생함에 따라 설 연휴를 맞아 ‘설 명절 대비 AI 특별방역대책’을 마련해 강력히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17일 전북 고창 육용오리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후 최근 연중 철새가 가장 많이 서식하는 시기로 충남 아산, 제주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바이러스가 다시 검출되고 있어 산란계 사육이 많은 경북도는 이번 설 연휴가 AI 차단방역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도는 올해도 AI 청정지역을 사수한다는 각오로 지난해 10월부터 도, 동물위생시험소, 시군,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등 유관기관별로 상황실을 운영하고 24시간 비상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설 명절 기간 중 전화예찰담당관을 지정해 농가별 전화예찰을 매일 실시하고, AI 의심축 신고, 소독, 출입통제 등 농가방역수칙 준수를 적극 홍보한다.

    또 도는 축산물 성수기인 점을 감안, 축산차량 출입 증가로 교차오염 가능성이 높은 도계장, 거점소독시설, 통제초소, 계란유통센터 등 축산관계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소독을 실시한다.

    이외에 12일은 축산관계시설 뿐만 아니라 철새도래지, 밀집사육지, 소규모농가, 전통시장, 가든형 식당, 가금거래 상인, 계란집하장 및 고령농가 등 AI 중점 방역관리대상 2,385개소와 과거발생농가 13개소를 대상으로 시군, 축협 공동방제단, 시험소, 방역본부 등 동원 가능한 모든 인력 및 방제차량을 총동원해 ‘일제 방역의 날’을 운영한다.

    경북도는 설 명절을 맞아 고향을 방문하는 귀성객과 여행객에 대해서도 연휴기간 동안 축산농가와 철새도래지 등에 대한 출입을 자제하고 다소 불편하더라도 차량 소독 등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설을 맞아 귀성객은 축산농가, 철새도래지 등의 방문을 최대한 자제하고, 축산농가는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의지를 갖고 농장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축산방역관계기관은 총력을 기울여 AI 철통방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