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 전학과 학생들의 적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직업정보 안내
  • ▲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가 전국 전문대학 최초로 잡팜(JOB FARM·직업농장)을 개발해 3월 새학기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사진은 잡팜 활용 진로교육 장면.ⓒ대구보건대
    ▲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가 전국 전문대학 최초로 잡팜(JOB FARM·직업농장)을 개발해 3월 새학기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사진은 잡팜 활용 진로교육 장면.ⓒ대구보건대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가 전국 전문대학 최초로 잡팜(JOB FARM·직업농장)을 개발해 3월 새학기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잡팜은 이 대학교가 학생들을 위해 추진한 적성기반 학과별 직업정보개발 사업의 결과물이다.

    이 사업은 학생들의 적성을 토대로 학과별 진로, 직업, 직무 정보를 안내하는 과정으로 먼저 전 재학생을 대상으로 적성검사를 한 후 학생 개개인에게 사무총무, 경영 및 사업, 휴먼서비스, 창의, 탐구, 컴퓨터기술 등 6가지 중에 가장 맞는 한 분야를 추천해 준다.

    이어 자신의 적성을 파악한 학생이 진로상담을 요청하면 교수 및 상담관은 학과별 잡팜을 활용, 다양한 진로를 제시하고 이후 학생의 진로에 도움이 되도록 심화교육을 실시하고 최종진로 이력을 관리하게 된다.

    예를 들어 임상병리과 잡팜은 ▶ 사무총무 분야에 보험사무원, 검시관 등 8개 직업과 임상병리사 등 5가지 자격증, 손해보험사, 교정직 공무원 등 6가지 진출분야를 제시하고 있다. ▶ 경영 및 사업 분야에는 의료정보공인노무사 등 5개 직업, 3가지 자격증, 5가지 진출분야가 나열되어 있다. ▶ 휴먼서비스 분야에는 임상심리사 등 4가지 직업, 7가지 자격증, 17가지 진출분야를 소개하고 있다.

    또 ▶ 창의 분야에는 의학연구개발 등을 ▶ 탐구분야에는 임상병리전문연구원 등을 나열하고 있으며 ▶ 컴퓨터기술분야에는 의료장비기사 등을 제시했다.

    이 대학은 지난 2015년 학생진로개발센터를 신설하고 잡팜 개발에 들어갔고 3년간의 개발 과정을 거쳐 2017년 상반기에 보건의료전산과, 소방안전관리과 등 5개 학과를 개발했다.

    학과마다 교수, 외부전문가, 진로상담사 등 수많은 인력이 투입됐는데 잡팜을 개발한 목적은 직업농장이란 명칭대로 물과 비료를 주듯 학생들에게 맞는 진로를 도와 잘 육성하겠다는 취지다.  
     
    실제로 2017년 상반기에 5개학과에 잡팜 사업을 실시한 결과 전년보다 학생 중도탈락률이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학생활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학생진로개발센터 김수정(45·임상병리과 교수) 센터장은 “일부 4년제 대학과 학과에서 잡팜과 유사한 진로 지원 프로그램은 있었지만 보건계열을 포함한 전 학과를 대상으로 개발한 것은 처음”이라며 “잡팜으로 학생들에게 적성에 맞는 진로를 제시해 주는 만큼 산업체의 만족도도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대구보건대는 향후 산업체 세분화로 직무가 더욱 다양해지는 것에 대비 잡팜을 계속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