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친 1주기 맞은 2012년부터 장학기금 기탁,모교 사랑 남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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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는 12일 재미동문 이동 회장이 모교를 방문, 100만 달러를 기탁했다고 밝혔다.
LA에서 대형 의류업체인 Active U.S.A.Inc.를 경영하고 있는 이돈 회장은 지난 2012년에도 100만 달러를 기탁해 운영 중인 월산장학회에 총 200만 달러를 기탁했다.
월산장학회는 이돈 회장의 선친인 월산(月山) 이동호 선생의 호를 딴 모친 이홍식 여사 공동명의의 장학회다.
이 회장은 “부모님께서 일제 강점기와 한국동란을 겪으며 힘들게 사시면서도 조상에게 효도하고 자식들 교육을 위해 사랑과 헌신·희생으로 일관된 삶을 사셨다”며 “2011년 선친이 돌아가신 후 선친의 1주기를 맞은 2012년에 모교인 영남대학교에 부모님 공동명의의 장학기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길수 영남대 총장은 “자식 교육을 위해 헌신한 월산 이동호 선생의 뜻을 기리겠다”며 “후배들이 이돈 회장님과 같은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대학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1973년 영남대학교 건축공학과에 입학, 졸업 후 삼환기업·코오롱 건설에 입사, 1985년 도미해 이듬해 Active U.S.A.Inc.를 창업, LA 흑인폭동 시 전 재산 전소, 이후 재기에 성공했다. 현재 LA 상공회의소 이사, 해외 아너 소사이어티 3호, 경상북도 해외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영남대는 이돈 회장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2006년 자랑스러운 영대인상, 2014년에는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