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발전협의회’ 안전 및 생활점검회의 참석, "지방선거 해볼만 하다"
  • 홍준표 한국당 대표(중간)가 13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대구경북발전협의회 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뉴데일리
    ▲ 홍준표 한국당 대표(중간)가 13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대구경북발전협의회 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뉴데일리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대구경북(TK) 발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당 차원에서 TK발전을 책임지고 이끌어 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발언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승리와 대구경북의 산적한 현안들을 직접 챙겨 TK에서 한국당의 보수텃밭 지키기 일환으로 풀이된다.

    홍 대표는 13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대구경북 발전협의회’ 안전 및 생활점검회의에 참석, 모두 인사말에서 “포항 지진 사태가 단순 여진으로 보기 어려운 상황에서 관계자들에게 특별히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한다”고 운을 뗀 뒤 “대구경북 발전위원회를 만들어두고 사실상 활동이 미약해 이번에 새롭게 발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TK 전체를 아우를 수 있도록 (대구경북발전협의회)위원장 출마를 선언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김상훈 대구시당 위원장은 회의 말미에 참석한 대구의원과 당협위원장의 만장일치 박수로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홍 대표는 이날 10여분 이상 현 정부의 적폐청산 등에 대한 비난의 포문을 열고 조목조목 비난했다.

    우선 그는 “처음에는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가 컸으나, 9개월이 지난  생활면에서나 정서적으로도 국민 생활이 나아진 게 없다”고 꼬집고 적폐청산이라는 명분으로 정치 보복에만 치우쳐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고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이 MB(이명박 대통령)때문이라는 것 때문에 보복에만 집중하는 모양이 나라 전체가 사분오열됐다”고 지적했다.

    또 국가 안보에 대한 지적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평창올림픽에 ‘대한민국’이 아닌 남한이라는, 특히 ‘방남’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과 국호도 제대로 사용 못하는 나라가 돼버렸다”면서 “북한의 관현악단이 유랑극단에 불과함에도 열광하는 모습이 우습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현실 경제 또한 사상 최악이라며 올해 졸업생 취업률이 사상 최악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미국과 일본 모두 사상 최고의 호황인데 반해 지금의 이 정부가 출범해서 사회주의 체제로 끌고 가는 바람에 올해 졸업생들의 취업률이 사상 최악이다”면서 “2천여 만 명의 자영업자들이 거리로 내몰리는 상황이고 젊은 층의 비트코인 몰림 현상은 아무런 실정법도 없는 법의 사각지대에 규제가 없음에도 막아버려 젊은 층을 나락으로 빠트렸다”고 비판했다.

  • 홍준표 대표가 대구시청에서 열린 대구경북 안전 및 생활점검회의에 참석해 대구경북발전협의회 위원장을 맡아 대구경북 발전을 책임지고 하겠다고 강조했다.ⓒ뉴데일리
    ▲ 홍준표 대표가 대구시청에서 열린 대구경북 안전 및 생활점검회의에 참석해 대구경북발전협의회 위원장을 맡아 대구경북 발전을 책임지고 하겠다고 강조했다.ⓒ뉴데일리

    홍 대표는 또 지방선거와 관련해 “우리가 뭉치면 지방선거 돌파가 가능하고 지방 선거 나쁘지 않다”고 강조하고 “TK발전위원회를 새롭게 가동해 한국당의 본산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해 당협위원장과 국회의원들이 구정 활동을 열심히 하고 여기(TK)가 불이 붙어야 전국으로 퍼진다”며 당원들을 독려했다.

    인사말에서 김관용 지사는 “지방현장에 있으면서 민생안정이 가장 중요하고 이번 포항지진사태를 계속 주시하고 있다”면서 “향후 경북도는 중앙당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선명한 노선을 정해 함께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해 대구의 각종 성과를 거론하며 “신암선열공원 국립묘역 지정, 2.28 국경일 지정,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로 지정 등 이 모든 것들이 이뤄지도록 대구경북 의원들과 당 대표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는 최근 현대로보틱스의 본사 이주, 롯데케미컬 대구 이주 등 새로운 기회를 계속 만들어 가고 있고 오는 3월 서대구 KTX 역세권 개발, 통합 신공항 최종 검토 등이 있지만 정권이 교체됐음을 피부로 느낀다,  공모 사업이나 나머지 사업부분에서 많이 배제되고 있다”며 대구 경북이 똘똘 뭉쳐 선거를 통해 미래를 대비하자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