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중심 교육행정 실천할 것”, 1학급2교사제 현장에서 정착 추진
  • ▲ 대구교육감 선거 출사표를 던진 강은희 전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번 교육감 선거가 보-혁 진영대결보다는 정책대결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뉴데일리
    ▲ 대구교육감 선거 출사표를 던진 강은희 전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번 교육감 선거가 보-혁 진영대결보다는 정책대결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뉴데일리

    대구교육감 선거 출사표를 던진 강은희 전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번 교육감 선거가 보vs혁 진영대결보다는 정책대결로 가야한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강 예비후보는 지난 25일 기자와 만나 이번 선거는 후보별 개인 정책과 공약 중심으로 치열한 대결이 필요하다며 자신은 현장중심 교육행정을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자신을 두고 상대진영에서 정치권 인사라는 지적에 대한 대응으로 읽혀진다.

    그는 “교육에 다른 것이 끼어들면 안 되고 교육의 본질에 접근해야 한다. 정책이 사라지고 진영대결이 돼 아쉬운 부분이 있어 정책을 부각해 교육을 변화시킬 계획”이라면서 “그런 면에서 선거캠프에 대구교육 현장을 잘 아는 유능한 정책본부장을 영입하려 한다”고 밝혔다.

    ◇ 현장 변화 꾸준한 시도

    강 예비후보는 교육현장에 실권(實權)을 주면서 교육현장이 직접 결론을 내는 방식으로 교육현장을 변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교육현장이 어긋나는 이유는 위에서 다 뿌려주기 때문이다, 이제는 현장에 상당히 권한을 주고 현장에서 리뷰해 거꾸로 현장에서 결론을 내리는 시도를 하고 싶다”며 “대표적으로 1학급2교사제를 실시해 이 제도가 1년 지나면 각종 리뷰 결과가 나올 것이고 그러면 취할 것과 버릴 것이 나올 것이고 현장에서 원하는 형태의 정책이 나올 수 있다”며 현장중심 변화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재차 역설했다.

    그가 이처럼 교육현장 중심에 비중을 두게 된 이유는 국회의원 시절 입법을 하면서 실제 현장이 법으로만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국회의원 시절 실제 현장이 확 변하지 않고 인재육성하고 사람 키우는 일이 법으로 다 되는 것이 아니었다. 국회에서 절실히 느꼈고 현장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또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있으면서 청소년 정책을 해보니 법도 중요하지만 현장으로 가서 현장이 활성화 동력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체험을 느꼈다. 그래서 장관시절 현장방문을 많이 했다, 학교밖 청소년 만나 그 아이들 어려움과 고민·진로·미래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접촉했다”고 설명했다.

    동명중학교 교사로 재직한 그는 중등출신이지만, 유치원교육과 초등교육도 현미경 보듯 자세히 살펴보고 있다고 했다. “많은 젊은이들이 결혼 안하는 이유가 아이 낳고 기르는데 힘들고 그런 문제를 풀려고 하면 현장으로 가야겠다 싶었고 그래서 중등출신이지만 유치원교육에 관심이 많고 초등교육도 나름 많이 들여다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 ▲ 강 예비후보는 자신의 제1공약으로 1학급2교사제 도입을 제일성으로 내세우고 있다. 즉 아이들이 충분히 놀면서 학습하고 부진학습 없도록 하고 미리 안 배워가도 뒤쳐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 바로 1학급2교사제라고 말했다.ⓒ뉴데일리
    ▲ 강 예비후보는 자신의 제1공약으로 1학급2교사제 도입을 제일성으로 내세우고 있다. 즉 아이들이 충분히 놀면서 학습하고 부진학습 없도록 하고 미리 안 배워가도 뒤쳐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 바로 1학급2교사제라고 말했다.ⓒ뉴데일리

    ◇ 1학급2교사제, 현장에서 실현할 것

    그는 자신의 제1공약으로 1학급2교사제 도입을 제일성으로 내세우고 있다. 즉 아이들이 충분히 놀면서 학습할 수 있고 부진학습 없도록 하면서 미리 안 배워가도 뒤쳐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  바로 1학급2교사제라는 것.

    강 예비후보는 “1학급2교사와 관련해 리뷰를 많이 했다, 교육양극화 해결하는 방법이 1학급 2교사이다. 대구에 초등학교 한 학년과 중학교 한 학년 합치면 1,800여개 학급이 있는데 그 중 10% 학교에 이 제도를 실시하면 180개로 여기에 인력 180명을 투입하면 1명당 3천만 원 예산이 소요되고 1년에 54여억 원이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현장에서 원하는 맞춤형 정책을 할 것이다. 담임과 부담임 투톱체계가 이뤄지도록 연령 차이를 둘 예정이다. 1명 선생이 초임발령 받아 업무에 들어가면 생활지도 경험이 없기 때문에 명예퇴직한 분이 서포트해주고 초임교사는 학생을 위한 개별화수업을 해주는 것이다. 투톱체제가 잘 공조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유럽에서도 투톱체계가 잘 운영되고 있는데 우리도 시간이 지나면 각 학교별로 필요한 형태로 2교사제가 정착될 것이고 현실하고 부딪히는 부분은 점차 계획을 변경해 나가면 된다”며 “현장 살려가면서 현장 내에서 끊임없이 변화할 수 있도록 해 주겠다. 올해 계획 세워서 내년에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탄탄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