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이전부지 선정위원회, 4개 지자체 합의 수용
  • ▲ 14일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회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 회의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김주수 의성군수(왼쪽부터)가 참석해 회의를 갖고 있다.ⓒ대구시
    ▲ 14일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회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 회의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김주수 의성군수(왼쪽부터)가 참석해 회의를 갖고 있다.ⓒ대구시

    국방부는 14일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제2회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이하 선정위원회’)‘를 개최하고 대구, 경북, 군위, 의성 등 4개 지방자치단체장이 합의한 내용대로 군위 우보와 의성 비안·군위 소보를 이전후보지로 선정했다.

    이날 선정위원회에는 위원장인 송영무 국방부장관을 비롯해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 등 중앙행정기관의 차관급·고위공무원과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한 경북도, 군위·의성군 단체장, 민간위원 등 총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선정위에서는 이전후보지 선정을 위해 예비이전후보지 두 곳에 대한 ‘제도적 타당성’과 ‘사회적 합의성’을 기준으로 심의했고 이에 두 후보지 모두 선정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제도적 타당성’ 은 공군의 작전성, 사업 추진을 위한 인허가 사항 등 9개 분야 65개 항목에 대해 중앙행정기관, 공군, 지자체 등 해당 기관별로 검토했지만, ‘불가’항목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이전후보지 선정이 완료되면서 향후 이전주변지역 지원계획 수립, 이전부지 선정계획 수립‧공고, 주민투표 실시, 유치신청 등 절차를 거쳐 최종 이전부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특이한 사항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연내 최종 이전지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결정은 그동안 사업 무산에 대한 항간의 우려를 불식하고 통합이전에 쐐기를 박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또 군위군 내 후보지 2곳이 모두 포함돼 군위군민의 선택 향방도 최종이전지 선정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후보지를 단일화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앞으로 지원계획 수립을 비롯해 산적한 문제들을 군민과 함께 흔들림 없이 해결해 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올해 안에 최종 입지가 확정되면 내년부터 민간사업자 선정 등 이전사업 절차가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본다”며 “신공항은 대구·경북의 관문·경제공항으로 건설되며, 신기지 건설과 도로 등 기반시설 구축, K-2부지 개발 등 대규모 개발사업 추진으로대구·경북 경제 활성화에 대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