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핀해운과 칸 정공, 12일 업무협약 이후 발빠른 움직임...19일 건조계약도 완료
  • '돌핀해운'과 '칸 정공'은 지난 12일 포항-울릉 노선에 투입될 최첨단 알루미늄 초고속여객선 '한나래 호'의 건조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칸 정공
    ▲ '돌핀해운'과 '칸 정공'은 지난 12일 포항-울릉 노선에 투입될 최첨단 알루미늄 초고속여객선 '한나래 호'의 건조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칸 정공

    최첨단 알루미늄 초고속여객선 가칭 '한나래 호'의 포항-울릉 노선 투입이 가시화되고 있다.

    '돌핀해운'과 '칸 정공'은 지난 12일 포항-울릉 노선에 투입될 최첨단 알루미늄 초고속여객선 '한나래 호'의 건조를 위한 업무협약에 이어 19일 오전 11시 '칸 정공' 본사 회의실에서 이 선박의 건조계약 체결을 마무리했다.

    이를 위해 칸 정공은 유럽 설계업체와 기본 선형과 제원 적용에 대한 협의에 이어 기본설계 착수협의까지 완료했다.

    칸 정공은 국내 연근해 해상 기상상황과 파고 등을 분석한 정보를 기반으로 운항지역 조건을 기본 적용해 선형 설계에 고려했다.

    또 선형설계 엔지니어가 동일항로 선사의 여객선을 계절별로 약 한 달간 승선하며 각 운항시기별 조건들을 면밀히 수집, 분석하는 등 설계자료 수집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

    칸 정공 박기태 대표는 “금일 건조계약서 체결은 100% 수입에 의존하는 연안여객선을 국내의 제작기술로 건조하는 첫걸음"이라며 "이로 인해 수입시장에 의존하던 선박 기자재 내수시장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한나래 호'는 국내의 품질이 우수한 조선기자재들을 적용해 국내 여객선 기본 롤 모델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며 "향후 500명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와 1000억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통해 조선기자재 내수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돌핀해운 박국환 대표는 “한나래호 건조는 국내 여객선사의 새로운 도전이고 시작이다”며 “여객의 편의와 쾌적함을 동시 느낄 수 있는 안전하고 안락한 여객선을 칸 정공에서 만들어 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이어 "최근 해운법 개정과 같은 해 예정된 사동항 준공에 따라 선석도 늘어날 것으로 최첨단 알루미늄 초고속여객선 '한나래 호'의 운항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오는 2020년 기존 선박들이 연령초과 등의 사유로 포항-울릉항로에서 빠지는 공백을 완벽히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칸 정공은 '한나래 호'의 건조 완료 및 인도를 2019년 10월 목표로 예정하고 있으며 건조 진행상황을 매월 칸정공 홍보채널에 게시할 예정이며 울릉군민의 견학기회도 제공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