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산업의 시작, 관련 기업체, 지자체 견학 봇물
  • 포항시의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에 물산업 분야 종사자 및 교수 등 학계의 견학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포항시
    ▲ 포항시의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에 물산업 분야 종사자 및 교수 등 학계의 견학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포항시

    포항시의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에 물산업 분야 종사자 및 교수 등 학계의 견학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포항지역은 52만 시민과 철강공단도 들어서 있어 대량의 용수가 필요하나 여름철에 강우가 집중되고 지리적으로 대규모 댐을 건설하기 어렵다.

    또, 빗물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대규모의 저장시설이 필요하나 이 또한 확보가 쉽지 않다.

    이에 포항시는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재처리해서 약 10톤의 공업용수를 생산할 수 있는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을 지난 2014년 8월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9만5천톤을 매일 철강공단에 공급하고 있다.

    기후변화와 물부족 현상으로 ‘물산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의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이 관련 학계와 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물산업은 생활환경 개선과 공업화로 많은 양의 용수가 필요한 현대사회에서 신성장동력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으며, 포항시 하수처리 재이용시설은 우리나라 하수재생이용의 본격적인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는 시설로 좋은 모델이 되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성균관대 수자원전문대학원 김형수 교수를 비롯한 연구원들과 한국지역난방공사 실무진들이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을 방문하여 포항하수처리장, 슬러지 자원화시설 등 관련 시설을 둘러보았다.

    이전에도 하수재이용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남양주시, 안산시, 파주시를 비롯한 지자체 관계자와 GS건설, 롯데케미칼, ㈜이앤씨, LG-히다치 워터솔루션 등 관련 업계 관계자의 방문이 계속돼 왔다.

    포항시 관계자는 “물산업 분야에서 우리나라 어느 지역보다 앞서가는 도시로서, 앞으로도 발전적인 시설 운영을 통해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을 시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고 더불어 포항시 인지도를 높이는데 일조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