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 참석, 동해안 제2청사두고 대립각 세워
  • ▲ 자유한국당 주최 TBC 경북도지사 경선토론회가 2일 오후 열린 가운데 경선 후보자간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왼쪽부터 박명재, 김광림, 남유진, 이철우 순).ⓒTBC 화면 캡처
    ▲ 자유한국당 주최 TBC 경북도지사 경선토론회가 2일 오후 열린 가운데 경선 후보자간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왼쪽부터 박명재, 김광림, 남유진, 이철우 순).ⓒTBC 화면 캡처

    자유한국당 주최 TBC 경북도지사 경선토론회가 2일 오후 열린 가운데 경선 후보자 간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이날 후보자들은 경북발전 공약을 각각 제시하면서도 정치현안에 대해선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다.

    우선 동해안에 제2청사를 두는 것을 두고서는 박명재·이철우 의원이 적극 찬성입장인 반면 김광림 의원은 현 환동해지역본부를 더욱 확대하는 것이 맞다며 반대입장을 밝혔다.

    토론회에서는 또 공통질문인 도청 신도시 활성화에 대해 김광림 의원은 “경북도내 23개 시·군 균형발전의 지렛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영주의 첨단 베어링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과 경북 도내 어디서나 1시간 이내의 교통 접근성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경선후보간 재산문제도 불거졌다. 이철우 의원은 “김광림 의원의 재산이 지난 1년간 7억 6천만원 정도 늘었고, 총액도 70억원 정도여서 도지사로서 서민의 애환을 담은 행정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하자 김 의원은 “공직생활을 하면서 무엇(부동산)을 사고 팔아서 차액을 남기는 재산형성은 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특히 지난해 초 이철우 의원 촛불집회를 두고 남유진 경선후보와 이철우 경선후보간 신경전이 펼쳐졌다.

    남 후보는 “지난해 초 이 의원이 가족들을 데리고 촛불집회에 참석한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찬성한 것 아니냐”고 추궁했고 이에 “당시 촛불집회에 간 것은 국회 정보위원장으로서 당에 정보를 알려주기 위한 민심탐방이자 정보수집 차원”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촛불집회 현장에 갔다와서 당 의원총회에 보고서도 썼다”면서 “당시  가족을 동반한 것은 신분을 위장하기 위해서 함께 간 것이고, 하마터면 잡혀 가 봉변을 당할 뻔 했다”고 말했다.

    또 농업분야 질문에서는 농수축산물유통공사 설립에 대한 김광림 후보와 이철우 의원간 대립이 이어졌다. 김광림 후보는 “지금 현재 경북에는 경북통상이라는 단체가 있는데 굳이 농수축산물 유통공사를 신설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고 이에 이철우 후보는 “특산품 생산은 잘 하지만 판매에 어려움이 있어 판매를 지원하는 것을 중심으로 하는 것이지 지금의 경북통상을 두고 공사를 만들겠다는 옥상옥은 아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