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경선 TV토론회, 권영진 예비후보 vs 이재만·이진훈·김재수 예비후보
  • ▲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경선 TV토론회에 참석한 예비후보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뉴데일리
    ▲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경선 TV토론회에 참석한 예비후보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뉴데일리

    6.13 지방선거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경선 TV토론회가 3일 오후 대구TBC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각 후보들의 정책 설전이 팽팽하게 진행됐다는 평가 속에 특히 재선에 도전하는 권영진 예비후보를 겨냥하는 책임전 양상으로 펼쳐졌다.

    토론회에는 이재만·권영진·이진훈·김재수(이하 기호순)들이 참석, 대구공항 이전과 취수원 이전·경제활성화 방안·여성인권·개헌 등에 관한 설전이 오갔다.

    특히 앞서 이진훈 예비후보가 공항이전 문제를 두고 권 예비후보를 직무유기로 검찰에 고발하는 등 후보들간 첨예한 대립이 예상됐고 3명 후보가 공항 통합이전을 주장하는 권 예비후보를 3대1구도로 집중 질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진훈 예비후보는 “특별법에 따라 대구공항 통합이전 시민투표를 할 생각이 있느냐”고 질문하자 권 예비후보는 “투표에 붙일 사안도 아니지만 시민들과 소통, 설득은 해 나갈 것이다”며 “군공항만 이전하는 것은 받아줄 곳이 있는 대안이 마련됐을 때, 법도 바꿔야 하고 예산도 마련해야 한다”고 맞받아쳤다.

    이에 이진훈 예비후보는 추가 질의에서 “공항이전 대안을 만들어 내는 것이 공직자의 역할”이라며 “예산 받고 장소도 구하고 직접 발로 뛰어야 한다. 시장의 능력 한계를 보인 것 아니냐”며 재차 비난했다.

    이재만 예비후보는 “권 후보는 대구를 너무 모른다”면서 “동구의 소음 문제로 군공항 이전을 추진해왔다. 개발제한과 군사보호지역이 풀리면 해당 지역에 에어시티를 조성해 대구를 24시간 소비도시로 만들 수 있다”며 질타했다.

    이에 권 예비후보도 “공항 이전 문제는 한국당 공약부분인데 최고위원까지 지낸 분이 왜 반대를 하는 지 이해가 안간다”며 “민항만 존치했을 경우 고도제한이 오히려 더 넓어진다”고 대응했다.

    김재수 예비후보 역시 권 예비후보를 두고 “그동안 국책사업을 많이 했다고는 하지만 수성알파시티 예타 탈락·엑스코선 연장 예타 보류 등 대형 국책사업들이 줄줄이 탈락했다”며 앞서 재선 공약인 트램 도입 주장은 중앙 정부 메커니즘을 모르는 소리“라며 날을 세웠다.

    이에 권 예비후보는 “수성알파시티는 잘 진행되고 있고 대구산업철도는 마지막 예타 작업 중으로 끝난 것이 아니다”면서 “경제성을 이유로 보류된 것은 맞지만 일방적으로 호도하고 폄하하는 것은 안타깝다”며 맞받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