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일 동안 4만5천km 달렸다”
  • 이철우 의원은 8일 경선을 마감하면서 “같은 당 소속끼리 경쟁하는데 선거기간 내내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이나 허위사실로 일관하는 바람에 도민들의 관심을 받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쉬웠다”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20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출마선언 장면.ⓒ이 의원측
    ▲ 이철우 의원은 8일 경선을 마감하면서 “같은 당 소속끼리 경쟁하는데 선거기간 내내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이나 허위사실로 일관하는 바람에 도민들의 관심을 받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쉬웠다”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20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출마선언 장면.ⓒ이 의원측

    9일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경선결과 발표를 앞두고 이철우 의원은 8일 경선을 마감하면서 “같은 당 소속끼리 경쟁하는데 선거기간 내내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이나 허위사실로 일관하는 바람에 도민들의 관심을 받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쉬웠다”고 말했다.

    지난 12월 17일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이 의원은 “우리 끼리 경쟁하면서 확인도 안 된 의혹을 막무가내로 제기하는 것은 결국 본선에서 상대 당 후보에게 정보를 제공해주는 이적(利敵)행위나 다름없다”면서 “아름다운 경선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벌칙 강화 등 제도 개선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8일 경선 마지막날가지 113일째 운동기간 동안 경북 전역을 4바퀴나 돌면서 이동 거리만 대략 4만5천km를 뛰었다. 이동하는 자동차 안에서 김밥으로 점심을 때운 적도 부지기수(不知其數)고, 하루 800km를 달린 적도 허다하다.

    이처럼 강행군을 펼친 이유에 대해 이 의원은 “민심은 땀을 외면하지 않는다”는 그의 지론 때문이다.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차지한 이 의원은 상대로부터 각종 네거티브에 시달렸지만, 이 의원은 단 한 번도 상대후보 측에 의혹을 제기한 적이 없을 만큼 ‘클린 경선’을 몸소 실천해 왔다.

    지난 2월 3일 경산 대가대 강당에서 ‘책으로 세상과 소통한다’는 북 콘서트에는 이 의원의 상주 화령중 제자인 자유한국당 임이자 의원(비례대표)이 참석해 축하를 해 주었고, 개소식에서는 이 의원의 의성 신평중 제자인 김효정씨가 “도민을 위해 열심히 뛰어 달라”며 자유한국당의 상징색인 빨간색 운동화를 전달하기도 했다.

    게다가 지난 2일자유한국당 주관 TV토론에서 탄핵을 반대했음에도 김광림 의원이 계속 자신을 ‘찬성의원’이라고 주장하자, 당시 경북의원들의 탄핵 찬반에 대한 입장을 보도한 모 신문사의 기사중 도표를 확대해 손팻말을 만들어 들어가려 하자 김 의원이 반대해 결국 토론이 40여분간 지연되는 해프닝도 있었다.

    이 의원은 “선거는 언제나 내편 네편이 있는 것이 극히 자연스런 현상”이라면서 “이제부터는 모두가 하나로 힘을 모아 경선에서 보여준 열정을 다가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이 압승할 수 있는 에너지로 승화시키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북을 4바퀴나 순회하면서도 사정이 여의치 않아 울릉도를 한번도 가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면서 “본선 후보가 되면 가장 먼저 울릉도와 독도를 찾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