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고유의 정신문화를 바탕..개방성·역동성·창조성 강화
  • ▲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예비후보가 10일 오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인정교과서 편찬 공약을 발표했다.ⓒ뉴데일리
    ▲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예비후보가 10일 오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인정교과서 편찬 공약을 발표했다.ⓒ뉴데일리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예비후보가 10일 ‘대구·경북 다시보기’ 인정교과서를 개발해 초중고 교육과정에 활용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강 예비후보는 중구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자치 논의는 계속되고 있으나 지역뿌리를 두는 교육은 실질적으로 없다. 대구·경북 고유의 정신문화를 바탕으로 개방성·역동성·창조성을 강화해 글로컬 인재를 양성하겠다”며 밝혔다.

    ‘대구경북 다시보기’ 교과서는 대구·경북 역사와 인물·문화·경제 등 지역특화 교육으로 지역의 가치를 기반으로 한 행복 공동체를 구현과 학생들이 대구경북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우리 고장을 자랑스러워하는 인재로 육성하는데 이바지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또 토론·조사·체험활동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구성, 초중고 관련교과·창의적 체험활동·범교과 학습 등에 폭넓게 활용할 계획이다.

    이날 공약 발표에서 강 예비후보는 “대구경북은 화랑정신·선비정신의 모태로 국가 위기에는 의병과 독립운동 등에 앞장 선 의로운 고장이었다. 또 국내 산업 중추를 담당하며 산업화를 이끈 대한민국의 주역이었다”면서 “보수성과 배타성 등의 부정적 이미지로 대구경북의 공(功)보다는 과(過)가 부각되는 현실에서는 미래세대에게 자긍심을 심어줄 수 없다고 판단, ‘대구경북 다시보기’ 교과서를 개발하기로 했다”며 취지를 밝혔다.

    이어 그는 “서울·경기·인천·강원교육청에서는 이미 인정도서를 개발해 일선학교에 배부하여 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이번에 ‘대구경북 바로보기“ 교과서는 대구교육청에서 초중고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개발한 1호 인정교과서가 된다”며 “대구 교육감으로서 학생들에게 무엇을 가르칠까를 고민했다. 범교과과정으로 녹여내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인정도서는 국정·검정교과서가 없거나 이를 사용하기 곤란하고 보충할 필요가 있는 경우 사용하기 위해 교육부장관의 위임에 따라 교육감의 인정을 받은 교과용 도서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