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충칭시에서 개최된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99주년 기념행사 열어
  • ▲ 14일 중국 충칭시(重慶市)에서 열린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제99주년 기념행사에서 이상학 경북도 국제통상과장이 경북의 독립운동사와 충칭 임시정부 및 광복군과의 연관성을 발표하고 있다.ⓒ경북도
    ▲ 14일 중국 충칭시(重慶市)에서 열린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제99주년 기념행사에서 이상학 경북도 국제통상과장이 경북의 독립운동사와 충칭 임시정부 및 광복군과의 연관성을 발표하고 있다.ⓒ경북도

    경북 독립운동정신이 중국에서 국내외 관심을 받았다.

    경북의 독립운동사가 14일 중국 충칭시(重慶市)에서 열린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제99주년 기념행사’에서 국내외 관계자의 큰 관심을 받았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 경북 독립운동사와 충칭임시정부 및 한국광복군과의 연관성을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하는 한편, 경북 독립운동가를 주제로 한 스토리텔링 공연, 사진전, 동영상 상영 등을 통해 경북 독립운동정신의 위상을 널리 알렸다.

    단주 류림 선생을 주제로 한 스토리텔링 공연은 선생의 독립운동 일대기를 소개하고, 대금과 가야금 연주를 곁들여 공연의 풍미와 감동을 더했다.

    류림 선생은 1940년 충칭으로 이전한 임시정부에서 국무위원으로 활약한 안동 출신의 대표적 독립운동가이다.

    독립운동가 후손초청 심포지엄에는 단주 류림의 손자 류능희 선생, 상해 임시정부 국무령을 역임한 석주 이상룡 기념사업회 이종주 회장 등 경북출신 독립운동가 후손과 중국에 생존해 계시는 독립운동가 후손이 참석해 충칭 임시정부 시기 활약했던 독립운동가를 재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심포지엄에서 주제발표자로 나선 이상학 경북도 국제통상과장은 “경북은 올해 3월 기준 2,158명의 독립유공자를 배출한 명실상부한 독립운동의 성지”라면서“임시정부와 한국광복군에서도 경북출신 독립운동가들은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한국독립운동사의 큰 흐름을 이끌어왔다”고 밝혔다.

    올해 충칭(重慶)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경북도를 비롯해 주(駐)청두총영사관, 충칭한국인회, 충칭한국기업인회, 충칭한국인유학생회 등 교민 200여명과 충칭시 외사판공실, 문물국 등 현지 지방정부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지자체 중 최초로 독립운동기념관을 건립해 운영 중인 경북도는 작년 중국 창사에서 거행된 임시정부 수립98주년 행사 참가에 이어 올해 충칭 임시정부 제99주년 행사에 연이어 참가해 경북 독립운동정신 계승을 위한 발걸음을 해외까지 확대하고 있다.

    한편, 내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경북도는 ‘독립운동의 성지, 경북’의 얼과 위상에 맞게 임시정부 및 한국독립군 등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과 행사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