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750억 원 투입 현부지 확장 재건축 결정
  • ▲ 대구시는 총 22명으로 구성된 ‘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추진 협의회’을 운영하는 등 15차례의 난상 토론과 수십 차례의 이해 당사자들의 개별 상담을  펼친 결과, 이번에 만장일치 합의를 이끌어 냈다. 사진은 17일 시청에서 열린 간담회 장면.ⓒ대구시
    ▲ 대구시는 총 22명으로 구성된 ‘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추진 협의회’을 운영하는 등 15차례의 난상 토론과 수십 차례의 이해 당사자들의 개별 상담을 펼친 결과, 이번에 만장일치 합의를 이끌어 냈다. 사진은 17일 시청에서 열린 간담회 장면.ⓒ대구시

    지난 10여년 간 지지부진 끌어왔던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이 드디어 타결됐다.

    대구시는 17일 지난 3월 사업방향 갈등 해결을 위해 추진협의회를 구성 운영한 결과, 2023년까지 총 750억 원을 투입해 현부지를 확장 재건축하는 방향으로 이해관계자들의 전원 합의를 이뤄 소통과 협치의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은 1988년 설립된 농수산물도매시장의 거래물량 증가에 따른 공간 협소, 불합리한 교통체계 등으로 10여년 전부터 생산자와 소비자, 유통종사자들로부터 도매시장 시설개선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시는 그동안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수차례의 용역을 시행하였지만 그 방향과 해법을 두고 유통종사자, 지역주민 그리고 해당 지역구 정치인들 간의 첨예한 이해관계 대립으로 해결실마리를 찾지 못해 갈등이 이어져 왔다.

    이에 시는 해결책 모색을 위해 지난 3월부터 3월부터 경제부시장을 위원장으로 유통종사자와 관련전문가 등 총 22명으로 구성된 ‘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추진 협의회’을 운영하는 등 15차례의 난상 토론과 수십 차례 이해 당사자들의 개별 상담을  펼친 결과, 이번에 만장일치 합의를 이끌어 낸 것.

    이번 시설현대화 사업은 우선 총사업비 750억 원을 투입해 2023년에 완공 예정으로 안전에 문제가 없는 시설물은 존치하되 불합리한 시설물을 재배치해 물류동선 확보와 사통팔달의 교통체계 구축과 함께 인근부지 확보(1만7,300㎡정도)와 지하공간을 개발(2만㎡정도)하여 지하 주차장 등 부족한 시설물을 확충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합의 도출에 따른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며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이 공익적 기능과 역할에 충실하고 시장 활성화와 경쟁력 확보에도 매진할 수 있도록 모두가 합심하여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