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은퇴, 백의종군 하겠다”
  • ▲ 이승천 예비후보(왼쪽)가 경선결과를 겸허히 수용, 이상식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뉴데일리
    ▲ 이승천 예비후보(왼쪽)가 경선결과를 겸허히 수용, 이상식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뉴데일리

    민주당 이승천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대구시장 후보자 결선에 나선 이상식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지난 17일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대구시장 경선 후보자를 발표한 가운데 임대윤·이상식 예비후보가 1,2위로 본선에 진출, 20일∼21일 결선 투표를 남겨두고 이승천 예비후보가 이날 이상식 예비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승천 예비후보는 18일 오후 이상식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람이 바뀌어야 대구가 바뀔 수 있다”며 “대구의 변화를 이끌 이상식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승천 예비후보는 “‘정계은퇴’를 선언하며 6.13지방선거까지 민주당을 위해 마지막까지 백의종군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선 발표를 언급하며 눈물을 보인 이승천 예비후보는 “경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앞으로 대구를 비롯해 중앙에서도 정계 은퇴를 선언한다”면서 “개인적인 감정은 북받쳐오지만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이제껏 걸어왔듯이 앞으로도 후배의 도전을 위해 백의종군하는 마음으로 선거를 돕겠다”고 밝혔다.

    이상식 예비후보는 이날 인사말에서 “이승천 예비후보의 지지를 마음속 깊이 담아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정당당하게 끝까지 결선에 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방선거 이래 처음으로 실시되는 민주당 후보 경선이 결선투표까지 이어진데 대해 “대구공항 통합 이전을 두고 한국당 후보인 권영진 현 대구시장과 대립각을 세워 정책 이슈화로 시민들에게 선택받겠다는 생각이다”며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번 민주당 대구시장 결선 투표는 20~21일 이틀간 진행, 권리당원선거인단 ARS투표 50%·일반시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