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의원, 故 이의근 지사 묘역 참배 “도지사로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후보인 이철우 의원이 21일, 이의근 전 지사의 묘역을 참배하고 “지방선거 압승과 함께 도지사 이철우로 지사님을 다시 찾아 뵙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2009년 작고한 이 전 지사는 관선 한 번과 민선 3번의 경북도지사를 지낸 ‘행정의 달인’으로 꼽히는 인물로 이 의원에게는 공직의 멘토이자 삶의 은인이기도 하다.

이 의원과 이 전 지사와 인연은 지난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국정원에 재임중이던 이 의원에게 경북부지사로 손을 내민 장본인이 바로 당시 이의근 경북지사였던 것.

매년 추도식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이 의원이지만 올해는 이 전 지사를 만나는 의미가 남다르다.

그동안 ‘국회의원 이철우’로 만났다면, 올해는 이 전 지사 뒤를 이어 ‘경북도지사 후보 이철우’로 만났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평소 이 전 지사를 늘 동경해 왔고, 선망의 대상이었는데 이 전 지사가 이 의원에게 경북 부지사로 “러브 콜”을 부르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대학 졸업 후 중등학교 교사로 사회 첫 걸음을 시작한 그는 국정원 공채 시험에 합격한 뒤 20여년을 보냈고, 경북부지사를 거쳐 세 번의 국회의원에 내리 당선된 저력의 정치인이다. 특히 김천 지역구 의원 도전 당시에는 ‘다윗과 골리앗’의 승부로 불리는 선거에서 여론조사  ‘2대 8’의 절대적 열세를 뒤집고 당선되는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

3선 국회의원이 된 뒤에는 당 최고위원에 도전해 1등 당선을 일궈냈고, 이제 경북도지사 후보가 되어 이 전 지사의 뒤를 잇기 위해 부지런히 발품을 팔고 있다.

이날 이 의원은 “이 지사님은 민선 1-3기 도지사를 지내면서 인품과 덕을 겸비한 문장(文將)이자 풍부한 리더십으로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고 21세기 경북 발전의 틀을 마련하신 분”이라면서 “이의근 지사가 닦아놓은 경북경제 발전의 틀이 훼손되지 않고 더욱 확대 되도록 확실하게 일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