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역사·산·바다·천연기념물 묶는 장기목장성 둘레길 조성

동해 흥환리 ‘장기목장성비’ 에서 ‘구룡포 말목장성길’까지 돌담길 형성
호미반도 둘레길, 구룡포 말목장성, 모감주‧병아리꽃나무 군락지과 연계

최동수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05.03 08:31:01

▲ 포항시는 귀중한 역사의 흔적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장기목장성과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을 연결하는 탐방로를 조성하기로 했다.ⓒ포항시

포항시는 귀중한 역사의 흔적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장기목장성과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을 연결하는 탐방로를 조성한다.

장기목장성은 말을 방목해 키우던 석성(石城)으로, 구룡포 돌문에서 동해 흥환까지 약 7.6km의 호미반도를 가로질러 2~3m 높이의 돌울타리를 쌓은 것이다.

훼손된 구간을 제외하더라도 약 5.2km가 존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석성(石城)이다.

포항시는 올 연말 완료를 목표로 사업비 3억을 투입해 장기목장성을 따라 현재 둘레길로 이용 중인 구룡포 말목장성길(구룡포초교~발산리 봉수대)에 이어 동해면 흥환리에서 발산리 봉수대까지 3.1km를 구간을 연말까지 코스를 개발하고 호미반도 해안둘레길과 연결한다.

이번에 조성되는 장기목장성길은 과거 역사탐방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호미반도 해안둘레길를 따라 구룡포 말목장성길과 천연기념물 제371호인 모감주나무와 병아리꽃나무군락지를 연계하여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포토존의 명소로 만들 예정이다.

장기목장성의 축조 시기는 단정 지을 수 없지만 조선 세종실록(世宗實錄)에 목장 감목관을 장기수령이 겸임한 기록이 있어 이미 세종 이전에 존재했던 것으로 보아 최소 600여년의 역사성을 머금고 있다.

또 모감주나무는 세계적인 희귀수종으로 7월에 황색 꽃이 피우는데 잎이 필 때쯤이면 마치 금가루를 뿌려놓은 듯 한 장관을 이룬다.

‘발산리 모감주나무와 병아리꽃나무군락지'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모감주나무 군락으로 천연기념물 제371호로 지정된 곳이다.

병아리꽃나무는 또한 희귀목으로 장미과의 낙엽관목으로 대대추나무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린다.

포항시 관계자는 “1,400여년의 역사를 품은 장기목장성과 그 역사를 담아 시원한 나무 아래 펼쳐지는 둘레길이 호미반도 해안둘레길과 발산리 모감주나무와 병아리꽃나무군락지와 어울려 역사, 산·바다, 천연기념물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힐링공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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